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17일 개최된 ‘제8회 열매를 맺는 축제’에서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참가한 장애인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대전교구 홍보국 제공
제36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수원과 대전교구에서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인천, 대구에서도 장애인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
수원교구 장애인선교연합회(회장 유양재, 영성지도 박태웅 신부)는 4월 17일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제1회 장애인선교연합회 체육대회’를 열었다. 연합회 산하 선교회 회원과 가족, 봉사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시각·청각·지체·지적장애 등의 장애인선교회가 처음으로 함께 열어 그 의미를 더했다.
교구 장애인사목위원회, 보훈재활체육센터가 주최하고 장애인선교연합회가 주관한 체육대회는 각기 다른 장애를 가진 신자들이 일치와 친교를 이루는 화합의 장이었다.
장애인사목위원회 담당 박요셉피나 수녀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회원들이 즐겁게 참여해주어 기쁘다”면서 “게임을 통해 서로의 장애를 이해하는 일이 장애인사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교구 장애인사목부(전담 유창연 신부)도 4월 17일 대전 대덕구 오정동 소재 장애인사목부에서 장애인과 봉사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열매를 맺는 축제’를 개최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봉헌된 기념미사에 이어 장애인사목부 앞마당에서 작은 바자가 열렸다. 당초 공연과 명랑운동회 행사도 준비됐지만 우천으로 취소됐다.
인천가톨릭장애인연합회(회장 현동준, 담당 박요환 신부, 이하 장애인연합회)는 장애인의 날과 장애인연합회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4월 24일 오전 11시 인천 동춘동 대건고등학교 강당에서 기념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애인연합회 소속 4개 단체인 로사리오회(여성 지체장애), 시각선교회, 엠마우스회(남성 지체장애), 농아선교회가 단체별 공연을 펼친다.
풍선놀이, 낙하산 게임 등 레크리에이션이 이어지며 오후 3시에 기념미사가 봉헌된다.
이날 미사에서는 지난 30년 간 장애인연합회를 담당한 사제단과 회장단, 임원진 소개, 모범 회원에 대한 시상식 등도 열릴 예정이다.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상임이사 김정렬 신부)도 4월 29일 오전 10시30분 대구시민운동장 내 시민체육관에서 ‘2016 카리타스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지역 시설보호 장애인과 재가 장애인 등 2000여 명이 함께한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축하공연, 공연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수원교구 장애인선교연합회가 4월 17일 개최한 제1회 장애인선교연합회 체육대회 참가자들이 줄다리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이승훈 기자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