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사제들, 젊은이와 함께한 ‘위드’ 마지막 순회 공연
16명 신부 대리구별 순회
가는 곳마다 큰 호응 얻어
두 번째 기획도 준비 중
4월 22일 분당성요한성당 대성당에서 ‘위드’(WITH)에 출연한 사제들이 청소년, 청년들과 어울려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랑해요! 오직 주님만을 사랑해요 라고 말해요!”
청소년과 청년, 사제들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며 한 목소리로 주님을 찬양했다. 4월 22일 수원교구 분당성요한성당 대성당에서 열린 사제들의 음악회 ‘위드’(WITH)의 마지막 순회 공연 모습이었다.
‘위드’는 수원교구 사제들이 청소년·청년들을 찾아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순회공연이다. 수원가톨릭대 갓등중창단 출신 사제 16명과 교구·대리구 청소년국장들이 ‘위드’ 무대를 꾸며왔다.
사제들은 6차례에 걸쳐 교구 내 각 대리구 순회공연을 펼치면서 청소년·청년을 만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마지막 ‘위드’가 펼쳐진 분당성요한성당 대성당은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어린 아이에서부터 청소년·청년, 본당신자 등 2000여 명의 관객들이 가득 메웠다.
성가가수로도 유명한 김태진·현정수 신부와 최근 힙합 성가앨범을 낸 노인빈 신부의 연주를 시작으로 막을 연 ‘위드’에서는 그동안 공연을 이끌어온 16명 사제들의 합창, 성남대리구 내 보좌신부들의 합창 등 다양한 무대를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인사말을 전하기 위해 무대에 선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청소년·청년들에게 “여러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곡 바치겠다”면서 즉석으로 ‘행복이란’을 열창해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또 사제들은 ‘위드’ 공연 전에 청소년·청년을 위해 고해성사를 집전하고, 행사 중에는 성체현양과 성체강복을 진행해 공연에 참석한 이들이 전례 안에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공연 사이사이에는 출연사제들과 성남대리구장 배영섭 신부 등이 스토리텔링을 통해 청소년을 향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위드’를 기획·주관해온 수원교구 청소년국은 청소년·청년들의 큰 성원에 힘입어 ‘위드 시즌2’를 진행할 계획이다.
청소년국장 박경민 신부는 “청소년·청년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기 위해 시작한 위드가 진행되면서 점점 더 열기가 뜨거워졌다”면서 “이에 위드 시즌2에서는 이번 출연진보다 젊은 사제들 위주로 더 좋은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