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유치원수도자모임, 유아교육 교사 연수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자신감 키워주세요”
교구 유치원수도자모임이 4월 23일 진행한 유아교육 교사 연수 참가자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수원교구 유치원수도자모임(대표 유순란 수녀)은 4월 23일 교구청 지하 강당에서 2016 교구 유아교육 교사 연수를 열었다.
연수에는 교구 내 유아교육 담당 수녀 및 어린이집·유치원 교사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은 ‘자신감을 키워주는 심리운동’을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다섯 시간 동안 이어졌다.
교육에서 이숙정 교수(단국대학교 키파드 심리운동 연구소)는 심리운동의 역사·필요성·목적·관련 정책 등에 관해 강의한 후, 4개 조로 나눠 교구청 주차동 옥상 등에서 실습을 진행했다.
교육·치료로서 심리운동의 영역을 소개한 이 교수는, 아동 중심·주관적 의미부여·유희적 놀이·창의성·활동 중심·자율결정권·체험 중심 등 ‘심리운동 실천의 7대 원칙’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가르치려 하지 말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만 주라”는 마리아 몬테소리의 말을 전하고, “심리운동의 목표는 자신감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수 후 파견미사를 집전한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오늘 복음에서 ‘아들을 통해 아버지가 영광스러워진다’는 말씀처럼, 예수님께서 교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무언가를 하도록 이끌어주신다”고 서두를 꺼냈다. 또한 “이는 주님께서 교사 여러분을 도우시기에 가능하다”면서 유치원 교사들에게 “어린 영혼들에게 다가가기 전에 항상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자”고 당부했다.
이 주교는 아울러 “교육을 담당하는 모든 이들은 ‘양육성’을 지닌 매우 가치 있는 사람”이라며 교사들을 격려했다.
연수에 참석한 평택 소화유치원 교사 함점희(베로니카·48·평택대리구 평택본당)씨는 “오늘 심리운동의 의의와 원리 등에 관한 강의에 이어 심리운동 놀이를 체험해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면서 “심리운동을 어린아이들과 함께 실천하고 유아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교구 내에는 본당 부설 24곳, 수도회 소속 6곳 등 총 30개의 유치원이 운영되고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