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자원봉사 역량 본격 강화
‘종교계자원봉사협’ 참여… 종단 간 협력 체계 구축
지속적인 카리타스봉사단 교육·훈련 계획 수립도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카리타스 봉사단’이 지난해 12월 12일 서울시립은평의마을 마당에서 식기 세척 등 ‘밥차 운영 훈련’을 하고 있다. 서울 카리타스자원봉사센터 제공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대표이사 유경촌 주교)가 각 종단이 함께하는 자원봉사협의회에 참여하고 자원봉사단 연중계획을 수립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카리타스자원봉사센터(센터장 안순봉, 이하 센터)는 종교계 자원봉사를 총괄하며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종교계자원봉사협의회(이하 협의회)’에 참여한다.
5월 3일 오후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협의회 출범식이 열렸다. 출범식에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회장 정성환 신부를 비롯해 한국교회봉사단 이사장 손인웅 목사,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경 스님, 원불교봉공회 오예원 대표회장 등 관계자 60여 명이 함께했다.
협의회는 센터를 비롯해 한국교회봉사단,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원불교봉공회 등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각 종단 자원봉사기관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올바른 자원봉사 가치와 이념 수호를 위해 공동 협력할 예정이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기관 간 상생과 역량 강화를 모색한다. 또 민간 자원봉사기관으로서 바람직한 자원봉사 정책을 제안하고 정부 견제 기능도 수행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출범식 후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회장 김도현), 대한적십자사(총재 김서주)와 업무협약도 체결해 새로운 구호활동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카리타스봉사단’(단장 장성오, 이하 봉사단) 연중교육과 훈련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봉사단은 각종 재난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자원봉사 조직이다.
연중교육은 매월 서울 지역 본당과 시설을 대상으로 출동해 ‘밥차 운영 훈련’을 하고 ‘중급 교육’ 강의를 듣는 것으로 진행된다. 봉사단은 지난 3월과 4월 길동성당과 구의동성당에서 밥차 운영 훈련을 한 것에 이어 5월과 6월 법인 소속 시설에서 훈련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중급 교육은 오는 10월 중 이뤄질 예정이며 구호 자원봉사자 관리, 피해조사와 사후 조치, 구호물품 관리, 재난정보 관리 교육 등이 실시된다.
봉사단은 훈련과 교육을 통해 재난재해가 발생하면 교회 정신에 따라 고통 받는 이웃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적절하고 전문적인 구호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측은 “카리타스 봉사단 활동은 재난재해로 어려움을 겪은 이들이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