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인천가톨릭대 송도국제캠퍼스에서 열린 한국가톨릭계총장협의회 정기총회. 인천가톨릭대학교 제공
한국과 일본 두 나라 교회 대학생들이 지난 2014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실천하는 길에 함께 나선다.
한국가톨릭계대학총장협의회(회장 박영식 신부)는 5월 3일 인천가톨릭대학교 송도국제캠퍼스 조형예술대학에서 2016년 전기 정기총회를 열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메시지를 실천에 옮기기 위한 ‘프란치스코 프로그램’ 실현에 뜻을 모았다.
이번 총회에서 참가자들은 올해 안에 국내에서 제1회 한·일 가톨릭계대학교 ‘프란치스코 봉사캠프’를 열기로 했다. 이어 2017년 8월 일본 나가사키에서 제2회 프란치스코 국제봉사캠프를 열기로 결정했다.
프란치스코 봉사캠프는 2014년 아시아 지역 최초로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가톨릭계 대학들이 발족시킨 ‘프란치스코 프로그램’의 첫 사업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오는 8월 16~22일 봉사활동과 인성캠프로 나눠 열리는 제1회 프란치스코 봉사캠프에는 한국 12개 가톨릭계 대학에서 총 100여 명, 일본 가톨릭계 대학에서 3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봉사활동은 8월 16~20일 ▲농촌(경북 안동시) ▲장애인(경북 포항시) ▲농촌·한센인(전남 나주시) ▲노숙인(경남 밀양시) ▲영유아·노숙인(충북 음성군) 등 5개 분야, 5개 지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 학생들은 5개 봉사지역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
8월 20~22일 경기도 가평군 계성 푸른누리 수련원에서 개최되는 인성캠프는 한·일 가톨릭계 대학생들이 가톨릭 교육이념에 따른 이웃 사랑의 의미를 몸에 익히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식 신부(가톨릭대 총장)는 프란치스코 봉사캠프에 대해 “한국 대학생들이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선포한 자비의 희년 정신을 배우고 성실하고 검소한 일본 대학생들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인천가톨릭대 총장 김흥주 몬시뇰, 부산가톨릭대 총장 김영규 신부, 대전가톨릭대 총장 곽승룡 신부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가톨릭계대학총장협의회는 이웃과 사회에 봉사하는 참인재 양성을 목표로 상호 교류하고 협력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설립됐으며 전국 12개 가톨릭계 대학이 회원 학교로 활동하고 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