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자살 유가족 프로그램 운영
‘해바라기 슬픔돌봄 모임’ 등
“가족 잃은 슬픔, 함께 나누며 극복해요”
6월 8일부터 매주 수요일
심리적 외상·정서 조절 도와
릴레이 자살 예방 캠페인도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가 5월 1일 인천교구 갈산동성당에서 ‘본당 릴레이 자살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제공
“소중한 가족을 자살로 떠나보낸 슬픔, 함께 나누면 극복할 수 있어요.”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센터장 손애경 수녀, 이하 센터)가 올해도 ‘자살 유가족을 위한 해바라기 슬픔돌봄 모임’(이하 해바라기 슬픔돌봄 모임)을 운영한다.
지난 2013년부터 해바라기 슬픔돌봄 모임을 통해 개인 상담과 모임을 운영해 온 센터는 유가족들이 예수님의 마음 안에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슬픔을 나누며 위로받는 여정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바라기 슬픔돌봄 모임은 오는 6월 8일부터 7월 27일까지 총 8차례에 걸쳐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 서울시 중구 명동 소재 센터에서 열린다. 신청은 오는 5월 31일까지며 선착순 10명을 모집한다. 자살로 가족을 잃은 뒤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모임에서는 유가족들이 겪는 심리적 외상을 서로 이해하고 정서를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상반기 모임 이후 하반기 모임도 따로 모집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서울 지역 피정의 집에서 자살로 가족을 잃은 개인이나 유가족 모임을 대상으로 한 피정도 열릴 예정이다. 현재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피정 신청 접수는 전화(02-2265-2952)로 하면 된다.
특히 센터는 올해 자비의 희년을 맞아 자살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혼자 힘들어하지 마세요’를 주제로 생명사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각 본당을 돌며 ‘릴레이 자살예방 캠페인’을 실시해 외롭게 신음하는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류정희(에밀리아나) 간사는 “소중한 사람을 사별로 잃어버리면 사회에서 뒤로 물러서 스스로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며 “유가족들이 편안함을 느끼며 점차 사회에 참여하고 치유받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문의 02-318-3079, www.3079.or.kr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