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수원교구 통계 해설 (상)
용인대리구, 전년보다 3390명 늘어 빠른 증가세
주교 4명·사제 467명·본당 206곳
신자 증감 주 원인은 전입·전출
성남대리구 신자 수가 가장 많아
‘수원교구 통계’(2015. 1. 1~12. 31)가 발표됐다. 교구 통계는 교구 신자 수, 성사사목, 단체·주일학교 및 사업 현황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본지는 2회에 걸쳐 교구 통계 주요 결과를 요약, 해설한다.
■ 교구 개황
2015년 말 현재 교구 신자 수는 86만6935명으로 집계됐다. 교구 관할 지역 내 총 인구는 789만7658명으로, 인구 대비 신자 비율은 10.98%다. 신자 비율은 2012년 10.56%, 2013년 10.69%, 2014년 10.91%로 완만하게 증가하다가 2014년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다시 완만한 증가세로 돌아왔다. 성직자는 주교 4명, 교구 소속 사제 467명, 봉헌생활회·사도생활단 사제 63명이다. 수도자는 수사 57명, 수녀 1391명이다. 교구 내 본당은 206곳, 공소는 18곳이다.
■ 신자 수 증감
신자 수는 2014년 신자 총수인 84만8221명에서 1만8714명 늘어 증감률은 2.21%를 나타냈다. 2015년 한 해 동안 세례를 받은 이는 1만5518명으로 지난해 영세자보다 308명 적었다.
대리구 중에서는 용인대리구가 3390명이 늘어 가장 높은 신자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수원대리구(2616명), 평택대리구(896명), 안양대리구(140명)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성남대리구에서는 64명이, 안산대리구에서는 2752명이 감소했다.
각 대리구의 영세자 수는 다소 감소하기는 했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성남대리구의 경우 신자 수가 감소했지만, 영세자는 3081명으로 대리구 중에서 가장 많았다. 각 대리구의 신자 수 증감에는 인구 이동에 의한 전입·전출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교구·대리구 신자
대리구 중 신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성남대리구(12만4384명)다. 이어 용인대리구(12만1291명), 안양대리구(11만4288명), 수원대리구(11만511명), 평택대리구(9만7569명), 안산대리구 (7만7823명) 순이었다. 현재는 성남대리구 신자가 가장 많지만, 지금의 신자 증감률이 유지된다면 향후 2~3년 내에 용인대리구에 가장 많은 신자가 거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자 비율은 안양대리구가 9.55%로 가장 높았고, 용인대리구가 9.06%, 성남대리구가 8.38%, 수원대리구가 7.27%, 평택대리구가 7.08%, 안산대리구가 5.93%로 뒤를 이었다.
■ 연령별 신자
연령별 신자 분포 통계에서는 50대 신자 층이 더욱 두터워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고연령 신자들의 증가폭이 크고 청소년층이 대폭 감소하는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신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만 50~54세(8만1045명)였다. 다음으로 많은 연령대는 만 45~49세(8만250명), 만 55~59세(7만7406명), 만 40~44세(7만5892명)로, 50대 신자가 가장 많고 뒤이어 40대가 많은 수를 차지했다.
감소폭은 10대 이하 청소년층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만 10~14세는 7.30%가 감소했고, 이어 만 0~4세가 4.47%, 만 15~19세가 2.43% 감소했다. 반면 60~90대 고연령층의 증가세는 여전히 높았다. 만 60~64세(14.14%)와 만 95~99세(16.81%)는 10% 이상 증가했고, 만 80~99세 사이에는 모두 9%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더 적극적인 청소년사목과 노인사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