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족
“주교님 항상 강조하신 가족 신앙 생활과 화목 잊지 않겠습니다”
▶제수 윤기순(마리아)
주교님, 이승에서의 삶이 행복하셨나요? 남겨진 저희는 눈에 보이는 것마다 주교님과의 추억으로 다가와 주교님을 하느님께 보내드리기가 많이 힘드네요. 당신께서 늘 말씀하신 대로 형제들과 함께 어머니를 모시고 서로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저희도 주교님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편히 쉬세요. 당신께서 사랑해 주셨던 마리아가.
▶큰형수 조삼선(아녜스)
주교님 감사합니다. 어려울 때 기도해주시고 우리 집안의 버팀목이었던 주교님, 자랑스러운 주교님이 계셨기에 행복했습니다. 저희 손주 아이들 너무 예뻐하시던 주교님. 아이들 태어날 때마다 이름 지어주시고 세례명 지어주시던 것, 내 대를 이어달라고 하시던 것 기억합니다. 이 아이들이 지금은 복사를 잘 서고 있습니다. 주교님의 부탁 명심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막내 미카엘을 사랑하시며 손을 꼭 잡아 주시던 주교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동생 최영자(루치아)
주교님은 살아생전에 저희의 희망이자 목표였습니다. 주교님께서 항상 강조하신 가족 신앙 생활과 화목을 잊지 않겠습니다. 특히 홀로 계신 어머님을 지극히 사랑하시고 걱정했는데 편안히 잘 가십시오. 저희가 어머니를 편안히 잘 모시겠습니다. 주교 집안에서 신부 탄생을 간절히 바라셨는데 뜻을 이루지 못하고 떠나셨습니다.
언젠가는 주교님이 원하시는 훌륭한 성직자가 나올 것입니다. 제 남편이 군생활할 때 항상 힘이 돼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올바르게 군생활을 하고 그 결과 장군까지 됐습니다.
주교님이 베푸신 은혜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저희 어린 형제들을 돌봐주세요.
▶막내 여동생 최영애(아가타)
우리 집안의 큰 기둥이 너무도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가족으로서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참으로 귀한 시간들이었다는 것 새삼 느끼며 같은 핏줄로 태어난 저로서는 행운아였습니다.
행복했고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오빠! 우리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요. 잘 가요. 오빠 사랑해요.
■ 인천교구청 신부들
“교회 위해 헌신하신 그 모습 잊지 않고 삶 안에서 사랑으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정윤화 신부
주교님! 사랑합니다! 어릴 때부터 초·중·고와 신학교까지 줄곧 2년 뒤따라 다녔기에 더더욱 정이 들어 마음 아픕니다. 사경을 헤매실 때 그토록 기도해 드렸건만 이젠 하느님 곁에 계시네요! 큰일 많이 하시고, 걱정도 많이 하셨던 주교님! 이젠 걱정도 슬픔도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십시오.
▶김현수 신부
“웰컴” 항시 두 손 들어 누구든지 환영해 주시던 넉넉한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빈자리가 크게 보입니다. 그 빈자리를 다 채울 수는 없겠지만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이재학 신부
“잘했네!”라는 말을 참 많이 하셨습니다. 어떤 일의 진행상황을 보고할 때면 그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던 그 순간에도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말씀은 큰 힘과 격려가 됐습니다. 그 너그러움이 벌써 그립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주교님.
▶송찬 신부
교회를 위해 모든 것을 짊어지고 헌신하셨던 그 모습 잊지 않고, 삶 안에서 사랑으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주교님 사랑합니다. 주님의 숨결 안에 영원한 안식 누리소서.
▶오용호 신부
주교님은 아버지이셨습니다.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결코 화내는 일이 없으셨고, 온화하신 얼굴로 잘못을 고쳐 나갈 수 있도록 자상하신 아버지처럼 지도해 주셨습니다. 자비의 희년에 주교님과의 이별은 자비로운 아버지를 잃어버리는 일처럼 마음이 아픕니다. 자비로운 하느님 아버지! 당신의 종 보니파시오 주교가 천상영복을 누릴 수 있도록 받아주옵소서!
▶서철원 신부
주교님! 그간 보여주신 사랑 본받아 열심히 살겠습니다. 이제 주님 사랑 안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김미카엘 신부
따뜻한 눈빛으로 모든 이를 대하시던 주교님의 모습 안에서 예수님의 자비하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품 안에서 천상영복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이현수 신부
지난 41년 동안 사제로서의 삶, 그리고 주교로서 초대 교구장 나길모 주교님을 헌신적으로 수행하신 모습을 기억하며, 주교님의 사랑이 인천교구의 앞날을 항상 밝게 비춰주시리라 믿습니다.
▶김성만 신부
주교님의 마지막이 된 사목방문을 수행하며 오는 길에 “김 신부! 본당 나갈 생각 말고, 나 은퇴할 때까지 계속 옆에 있어!” 저에게 주신 마지막 말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사목방문 때마다 교우들에게 해주시는 주교님의 건배 제의가 그리울 것 같습니다. “변사또~ 변함없이 사랑하고 또 사랑하자~” 예! 그렇게 사랑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교님!
▶최지훈 신부
주교님. 교구청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산책하실 때 인사드리면 반갑게 맞아주시는 모습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주교님, 사랑합니다. 주교님의 그 사랑 잊지 않고 늘 간직하겠습니다.
▶김윤석 신부
주교님과의 헤어짐이 너무나 아쉽고 우리를 아프게 하지만 이 땅에 수많은 신자들이 주교님의 좋은 모범을 본받고 은총의 결실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척이나 그리워 할 것입니다. 평화 속에 고이 잠드소서.
▶어경진 신부
‘자비의 희년’에 주교님의 선종. 너무도 마음이 아픕니다. 주교님과 지내면서 자비로운 주교님의 모습 안에 하느님을 느꼈습니다. 주님 안에 머물며 저희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주교님 사랑합니다.
▶한덕훈 신부
얼마 전 제 손을 꼭 잡아주시며 해 주셨던 말씀이 떠오릅니다. “잘하려고 하지 않아도 돼. 그저 ‘사제’로 살아주기만 해!” 주교님! 끝까지 사제로 살겠습니다. 존경하는 주교님의 천상영복을 기도합니다!
▶박진양 신부
항상 온화한 미소로 하느님을 알려주신 주교님. 이제 그 미소를 더 이상 볼 수는 없지만 남겨주신 하느님의 말씀을 간직하며 살겠습니다. 하느님의 자비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
▶김태현 신부
주교님! 언제나 넉넉한 미소와 사랑으로 교구민들을 감싸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리스도를 닮으신 주교님 모습 잊지 않고 간직하며 살겠습니다. 하느님 아버지 안에서 평안한 안식 누리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이상희 신부
제가 교구청에서 힘들어할 때, 주교님이 손을 잡아주시며 해주신 말씀에 위로 받고 회복이 됐습니다. “이 신부 고마워. 잘하고 있어.” 주교님, 사랑합니다! 주교님의 크신 사랑을 닮는 사제가 되겠습니다. 주교님,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모든 짐을 내려놓으시고, 하느님 사랑 안에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 인천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수 신부들
“밝고 넉넉한 마음의 주교님 그곳에서도 소탈한 웃음 그치지 않으시길 기도합니다”
▶이춘택 신부
이탈리아 로마 성당과 성지 방문 시 항상 먼저 무릎을 꿇고 성모님께 전구하시던 모습과 그 많은 성당을 지나칠 때마다 충성을 때리시며(?) 교회에 충성어린 맘으로 목자로서 헌신해야 한다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성소자들의 자비로운 영적 아버지로서 최기산 주교님을 기억합니다.
▶서강휘 신부
생각해 보지 않았던 이별이라 낯설기만 합니다. 다음 학기에 훈화하러 오실 것 같고, 저녁 만찬 중에 포도주 건배 하실 것 같은데 그때가 돼서야 실감이 날까요? 미사 중 주교님 호명하는 부분에서 잃어버린 이름이 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부디 주님 안에서 행복하시길, 이제 그곳에서 소탈하셨던 웃음 그치지 않으시길 기도합니다.
▶송태일 신부
항상 인자한 웃음으로 맞아주신 주교님, 1999년 주교 서품식 때 제가 화동으로 주교님께 꽃다발을 드린 것이 기억납니다. 이제는 그리스도의 향기로 가득 채운 화관을 드리오니 주님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리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김기태 신부
주교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저희 곁에 가까이 계실 때에는 한번도 제대로 표현해 드리지 못했던 마음이 못내 아쉽고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이제 주님 품에서 영원한 안식과 기쁨을 누리소서.
▶정현기 신부
몇 년 전 비엔나 사목방문 때 견진성사를 집전하시며 신자들의 눈물을 기억하시는 주교님! 그리고 한 번 더 비엔나를 함께 가자하셨는데 더는 함께 할 수 없지만 주교님의 따뜻한 마음을 기억하며 주교님과 주교님께서 사랑하셨던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김웅래 신부
제가 1996년도 신학교 입학했을 때 교수 신부님이셨던 주교님께서 저희 1학년 학생들에게 당신을 ‘보름달 신부님’이라고 웃으시며 소개하셨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만큼 밝고 넉넉한 마음으로 주교님께서는 지금까지 저희들을 지도해 주시고 보살펴 주셨습니다.
▶박규남 신부
저녁식사 후 답동주교좌성당의 앞마당을 걸으실 때, 인사를 드리면 언제나 동네 어르신처럼 반갑게 손을 흔들며 웃어주시던 주교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늘 웃고 계셨지만 많은 고뇌가 섞여 있던 그 웃음…. 이제는 주님 품에서 아무런 걱정 없이 밝게 웃으시는 주교님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송기철 신부
주교님, 오늘은 주교님의 빈자리가 유난히 더 크게 다가오는 날이었습니다. 주교님, 하느님 나라에서 주님과 함께 영원한 행복 누리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주교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