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평화방송, 개국 20주년 새 프로그램 호응
“청취자 참여와 소통 늘렸어요”
본당별 출연 코너 인기
사회 문제 다룬 방송도
7월 13일 기념 음악회
대구평화방송 사장 김종헌 신부(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진행하는 ‘본당 순례 - 우리 본당은요’ 방송 녹음 현장. 대구 동인본당 주임 정재성 신부(왼쪽에서 두 번째)와 신자들이 출연하고 있다. 대구평화방송 제공
올해 개국 20주년을 맞은 대구평화방송(사장 김종헌 신부)이 새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화제다.
4월 봄 개편부터 시작한 ‘본당 순례 - 우리 본당은요’와 ‘주간 가톨릭 매거진’ 등에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뜨거운 반응에 김종헌 신부는 “운전이나 집안일 등 다른 일을 하면서도 들을 수 있는 라디오는 훌륭한 신앙 매체이지만, 신자들 관심은 매우 적다”며 “개국 20주년을 맞아 관심을 끌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참여와 소통으로 관심을 끌려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신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프로그램 역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본당 순례 - 우리 본당은요’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5분~7시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김 신부가 직접 진행을 맡을 만큼 애정을 갖고 제작하고 있다. 대구 지역 본당의 주임 신부와 신자들이 직접 출연해 본당을 소개하고 활동들을 알리고 있다. 신자들은 자신들 혹은 이웃 본당이 방송에 나온다는 소식에 채널을 맞춘다. 그렇게 시작된 청취가 다른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주간 가톨릭 매거진’ 또한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 중 하나.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5분~12시 사회의 각종 현안들을 바라보는 가톨릭 시각을 전하는 방송이다. 박병규 신부(대구가톨릭대 교수)의 진행으로 매주 한 가지 주제를 심도 깊게 다룬다. 매 주제에 따른 전문가가 출연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개국 20주년 기념 특강 ‘청소년 교육, 행복한 미래를 꿈꾸다’도 금요일마다 오전 11시5분~12시 방송으로 만날 수 있다.
대구평화방송은 청취자들과의 폭넓은 만남을 위해 모바일 앱도 출시했다. 실시간 생방송은 물론 다시듣기도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아울러 개국 20주년 기념 문화행사들도 풍성하다. 6월 15~21일 ‘김영자 수녀 한국화 초대전’을 개최한 데 이어 7월 13일 오후 8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모나코 왕실 소년합창단 초청음악회’도 진행한다. 12월에는 대구지역 교회음악 단체들이 함께하는 기념 음악회도 개최 예정이다.
※문의 053-251-2600 대구평화방송
이나영 기자 la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