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의 희년, 본당들은 어떤 활동 펼치고 있나
특강 통해 자비 참뜻 배우고 나눔으로 실천
자선 바자·노숙인에 빵 전달 등 희년 정신 실현에 노력
수원대리구 ‘자비의 학교’도 눈길… 복지시설서 봉사
교구 내 본당들이 자비의 희년을 맞아 다양한 활동을 마련,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하고 전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자비의 희년을 맞아 실시하는 행사 중 가장 많이 눈에 띠는 것은 하느님의 자비를 알고 배우는 특강이다.
평택대리구 팽성본당(주임 안성노 신부)은 7월 2일 오전 10시 미사 중 전삼용 신부(복음화국 부국장 겸 교구 영성관 관장)를 초청, ‘자비의 희년 특강’을 실시했다.
수원대리구 영통성령본당(주임 김한철 신부)도 6월 15일 하느님의 자비를 배우는 특강을 열었고, 성남대리구 풍산본당(주임 정상호 신부)은 지난 3월 ‘괜찮아’를 주제로 김정념 신부(수원대리구 서천동본당 주임)가 강의하는 특강을 마련했다.
하느님의 자비를 깊게 느끼기 위한 신심활동들도 눈길을 끈다.
성남대리구 광주본당(주임 김화태 신부)은 6월 11~12일 성당 1층 쉼터에서 자비의 희년을 맞아 ‘가정용 성화 전시회’를 열어, 신자들이 성화를 통해 하느님의 자비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수원대리구 동수원본당(주임 조원식 신부)은 지난 2~3월 40일에 걸쳐 자비의 희년을 보다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한 전 신자 성경읽기를 진행했다.
배우고 느낀 하느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본당들도 있다.
6월 21일 본당으로 승격된 성남대리구 산북본당(주임 김기창 신부)은 자비의 희년 정신을 실현하고자 지난 4월 24일 자선 바자를 열었다. 본당은 바자를 통해 마련한 3000여 만 원을 사회복지기금으로 봉헌, 소외된 이들과 어려운 형편의 다문화가정 등에 지원했다.
수원대리구 율전동본당(주임 정진만 신부)은 지난 5월 31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노숙인들에게 빵과 우유를 전하면서 자비의 희년을 알리고 그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본당은 오는 11월 29일까지 이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수원대리구 내 본당들은 대리구 ‘자비의 학교’에 참가하면서 하느님의 자비를 배우고 체험하고 실천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비의 학교’는 지역 사회의 기관·단체들과 함께 하는 행사로, 하느님의 자비를 지역 시민들에게도 전하고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자비의 학교’ 참가를 통해 각 본당들은 천주교사도직회(팔로티회)가 마련한 강의와 피정, 지역사회와 함께 준비한 특강, 자비를 주제로 한 글짓기·웅변·그림·음악·무용대회와 자비에 관한 논문 공모, 가난한 소년소녀를 위한 자선음악회 등의 프로그램과 지역 사회복지시설에서의 봉사 등에 동참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