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진행된 제47차 교구 성경특강 후 은빛여정 수료자들이 안산대리구장 김건태 신부로부터 수료증을 받고 있다.
제47차 교구 성경특강이 6월 28일과 30일 각각 성남대리구 분당성요한성당과 수원대리구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열렸다.
교구 복음화국(국장 이근덕 신부) 성경사목이 마련한 두 차례의 강의는 28일 성남·용인대리구, 30일 수원·안산·안양·평택대리구 신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특강에는 모두 28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특강을 맡은 김혜윤 수녀(미리내성모성심수녀회 총원장)는 ‘신·구약 중간사’를 주제로 개념을 설명하고 유다이즘(Judaism) 및 헬레니즘(Hellenism), 역사 및 작품 개관으로 4시간에 걸쳐 강의했다.
‘신·구약 중간사’는 신약과 구약의 중간 시기로 구약의 마지막 책인 ‘다니엘서’(기원전 167~164년 경)와 신약의 첫 책인 ‘테살로니카 1서’(기원후 50~55년 경) 사이의 역사를 다룬다.
김 수녀는 강의 서두에 “‘신·구약 중간사’(Intertestamental Period)는 생소하지만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부분”이라면서 “이때가 그리스도교가 태동하고 예수님은 그리스도라는 신앙고백이 정립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4시간에 걸친 특강 끝에는 미사가 봉헌됐다.
28일 미사를 주례한 용인대리구장 김봉학 신부는 강론을 통해 “이번 학기에는 7700여 명의 많은 신자들이 여정 성경공부에 참여했으며, 이 중 2300여 명이 개근했다”면서 “이날이 있기까지 성경봉사자를 비롯해 뒷바라지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30일 파견미사 강론에서 안산대리구장 김건태 신부는 “신·구약 중간사가 다소 전문적인 분야이지만 신약성경 복음서를 이해하기에는 간과할 수 없는 소중한 부분”이라며 “말씀의 삶을 통해 기쁘고 행복한 시간을 이어 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사 중에는 일반여정 4213명, 은빛여정 3132명, 여정첫걸음 435명 등 2016년도 1학기 교구 여정 성경공부 수료자 7780명이 수료증과 부상을 받았다.
신·구약 여정 6년 개근상을 수상한 어정의(에메리따·39·성남대리구 초월본당)씨는 “하느님의 크나큰 은총으로 그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여정 성경공부에 출석할 수 있었다”면서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는 것이 주님과 함께하는 삶이고 참 기쁨, 참 평화인 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9월 1~7일 개강하는 ‘2016년 2학기 교구 여정 성경공부’는 첫걸음 과정 19개 반, 일반과정 160개 반, 어르신을 위한 과정 73개 반 등 총 252개 반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고영순·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