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폴란드 세계청년대회 참가단, 5개월 간의 준비 마무리
“세계 청년들에게 한국의 순교영성 알리고 올게요”
세계청년대회 수원교구 참가단이 7월 2일 수원성지 순례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6 세계청년대회 수원교구 참가단 제공
7월 26~31일 폴란드 크라쿠프대교구에서 열리는 2016 세계청년대회 교구 참가단이 대회 참가를 앞두고 5개월에 걸쳐 진행해온 참가준비를 마무리했다.
참가단(대표 박현수, 영성지도 오정섭 신부)은 지난 2월 27일 첫 모임을 시작으로 14차례에 걸쳐 준비모임을 실시했다.
참가단은 전례·찬양·율동·교육·홍보 등 5개 팀을 구성해 참가단 스스로 준비모임을 진행해왔다. 또 폴란드 현지의 역사·문화·언어·교회사 등을 공부하고 세계청년대회 참가를 준비하기 위해 기도·묵상·나눔 등도 실시해왔다.
특히 세계청년들과 만나는 대회 속에서 한국의 영성이라고 할 수 있는 순교영성을 알리기 위해 그것을 체득하는데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7월 2일 모임 중에는 수원성지를 순례하기도 했다.
아울러 대회 중 만나는 세계청년들과 나눌 선물을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참가단이 준비한 선물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는 배지와 팔찌, 한국 성모상을 그린 배지, 직접 제작한 팔찌묵주 등이다.
참가단 청년대표 박현수(요한나·25·평택대리구 동탄부활본당)씨는 “대회를 통해 같은 신앙인으로서, 침략과 해방 등 비슷한 역사를 겪은 나라의 청년으로서, 폴란드 청년들과 더 피부로 와 닿는 신앙교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나라에 많은 순교자들이 있는 만큼,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순교자들의 정신을 되새기면서 신앙인으로서의 마음가짐과 행동을 다시 정립하고 싶다”고 밝혔다.
7월 18일 출국하는 참가단은 20~25일 보우츠와벡(Wloclawek)교구가 주관하는 교구대회에 참가, 교구가 준비한 프로그램에 함께하고 현지 본당 신자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실시한다.
이어 26일부터는 크라코프 본대회장으로 이동해 개막미사에 참례하고 27~30일 교리교육과 프란치스코 교황 환영행사, 십자가의 길, 도보순례 등의 일정에 참가, 31일에는 교황이 주례하는 폐막미사를 봉헌한다.
교구 참가단은 세계청년대회 일정을 마친 후에는 올로모우츠, 비엔나의 성당과 명소를 순례하고 8월 4일 귀국할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