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교구 여름 캠프 참가자들이 마지막날인 7월 17일 성 프란치스코 주교좌성당에서 감사미사를 봉헌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안(西安)교구는 7월 11~17일 성 프란치스코 주교좌성당에서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위한 여름 캠프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7월 17일 캠프를 마치며 성 프란치스코 주교좌성당에서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이번 여름 캠프는 학생들이 의미 있는 여름 방학을 보내고, 신자 학생들이 쉬면서 교회에 대한 지식을 쌓고 올바른 자신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열렸다.
마침 감사미사는 시안교구장 탕밍앤(黨明彦) 주교, 시안교구 장춘량(張春良) 신부, 완저우(萬州)교구 천씨앤진(陳先進) 신부가 공동 집전했다.
탕밍앤 주교는 미사 시작 전 “교회의 희망이자 미래인 여름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을 위해 기도드린다”며 “또 주님께서 강복하시고 지켜주시기를 청하며 전체 교구의 교우들을 위해서도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강론 중에는 학생들에게 이번 캠프를 통해 익힌 것들과 하느님과 맺은 친밀한 관계를 일생토록 지켜나갈 것을 당부했다.
봉헌예절 때 작은 봉헌 예식이 거행됐다. 장춘량 신부가 봉헌함을 제대 앞에 마련하자 학생들과 함께 어린이부터 연세가 많은 어르신까지 제대 앞으로 나와 자신의 정성을 봉헌해 캠프 운영 경비에 보탬을 줬다. 미사 후 교구장과 신부들은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과 단체 기념촬영을 했다.
이번 캠프에서 교사들은 학생들이 교리, 교회사, 떼제기도, 화해성사 등을 통해 교회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학생들도 진지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매 시간 임했다. 학생들에게 풍성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하여 교구에서 특별히 요청해 공이(公義)본당과 주교좌본당 교우들이 무더운 여름날 뜨거운 솥을 떠나지 않고 캠프기간 내내 열심히 봉사했다.
며칠 동안의 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모두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민리(民立)본당에서 온 리우야루(劉亞茹) 학생은 “여름 캠프에 참가해보니 서로 한 마음으로 단결하고 일치해야 한다는 것을 깨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우샤오먀오(劉小苗) 학생은 “동영상을 통해 교회 교리를 더욱 편안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마음 깊숙한 곳으로부터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드릴 수 있어서 모두가 커다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信德社 제공
번역 임범종 신부(대구가톨릭대 중국어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