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본당, '사드 배치 반대 청원운동'에 관심 호소
“10만 서명 함께 해주세요, 14일까지입니다”
7월 말까지 3만여 명 참여
서명에 이메일 계정 필요
“청·장년층 동참 절실”
성주본당 평화위원회가 7월 30일 대구대교구 선남본당에서 봉헌된 성주지역 4개 본당(성주·가천·초전·선남본당) 의 사드 배치 반대 순회미사에서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다 성주본당 평화위원회 제공
대구대교구 성주본당 평화위원회(위원장 이강태 신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10만 청원운동’에 신앙인의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드 배치 반대 10만 청원운동’은 미국 백악관의 청원사이트인 ‘WE the PEOPLE‘(위더피플)에 접속해 사드 배치 반대 안건에 서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WE the PEOPLE’은 안건 상정 30일 내에 10만 명이 서명에 참여하면 해당 안건에 대해 백악관이 60일 내에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성주 출신으로 미국에 거주 중인 A씨가 7월 15일 안건을 상정, 교포들을 중심으로 펼치던 서명운동이 성주지역의 ‘사드배치 철회 범국민 투쟁위’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서명이 잇따르고 있다. 서명 시작 보름 여가 지난 7월 말까지 3만4000여 명이 참여했다. 안건 상정 30일이 되는 8월 14일까지 7만여 명의 참여가 더 필요한 상황.
하지만 서명을 위해서는 이메일 계정이 필요한 데다 서명 사이트 자체가 영문으로 되어 있어 청·장년층의 관심이 절실하다. 거주민 대다수가 고령자인 성주 지역을 넘어서 전국적 활동이 필요한 상황에 성주본당이 신자들을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펼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평화위 위원장 이강태 신부는 “정치적 계산이나 지역 이기주의를 위한 활동에 우리 본당이 나선 것이 아니라 ‘평화’를 위한 활동에 신앙인들이 발 벗고 참여하는 것”이라며 “성주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 전체의 평화 유지를 위해 신자들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QR코드를 찍으면 사드 배치 반대 청원 사이트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서명 참여방법은 간단하다. 모바일로는 QR코드로, PC로는 https://petitions.whitehouse.gov/에 접속해 ‘Rescind the decision to deploy THAAD antimissile system in South Korea’(사드 배치 결정 철회) 안건을 찾아 ‘Sign Now’를 클릭, 이름과 이메일을 입력 후 입력한 이메일로 전송되는 WE the PEOPLE 링크를 통해 서명을 완료하면 된다.
이나영 기자 la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