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보태 나누던 나눔의 전통, 소외된 이웃 위해 실천합시다.”
열 사람이 각각 한 숟가락씩 밥을 모으고 한 사람이 먹을 양식을 마련해 나누던 미풍양속을 이웃 돕기로 승화시킨 캠페인이 시작된다.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이사장 손희송 주교, 이하 재단)은 8월부터 ‘십시일반’(十匙一飯)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기부자가 ‘나눔 대사’가 되고 기부자를 포함하는 ‘나눔 그룹’ 10명을 구성해 소외된 이웃을 더 많이 돕자는 취지로 기획된 모금 캠페인이다.
재단에서 이미 활동하고 있는 기부자가 아니더라도 재단에 단 한 번이라도 기부했다면 누구나 기부자로서 나눔 대사가 될 수 있다. 개인, 단체, 자영업자, 기업 등 누구나 기부자로 참여 가능하다.
8월부터 두 달간 나눔 대사가 9명을 모으면 나눔 대사가 원하는 분야에 기부금 전액이 배분될 수 있다. 배분되는 분야는 여성 가장, 아동·청소년, 이주민·난민, 장애인, 노숙인, 독거노인, 해외 공동체 등 총 7개다. 만약 10명을 넘더라도 해당 인원 기부금은 나눔 대사가 지정한 분야에 전액 배분된다.
재단이 이런 프로젝트를 실시하게 된 것은 지난해 재단이 도움을 준 이웃이 16만여 명이었는데 이들을 도와준 후원자가 1만6000여 명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산술적으로 1명이 10명을 도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나눔 대사 신청은 온라인(http://goo.gl/forms/t3j6xWIBEpvQTLUY2)으로 가능하다. 접수자에게는 재단 소개 책자와 ‘바보야’ 배지, 십시일반 프로젝트 안내 책갈피 20장, 온라인 홍보용 이미지, 사진 촬영용 카드 1장 등을 발송한다. 프로젝트 참여 현황은 재단 홈페이지(www.babo.or.kr)를 통해 매일 확인 가능하다.
바보의나눔 재단 임미숙 모금사업본부 팀장은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고 조금이라도 나누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가장 쉬운 방법인 이번 프로젝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문의 02-727-2506~8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모금사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