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울가톨릭청소년연극제에 참여하는 서울 대성고 연극팀이 작품 ‘우찬에게’를 연습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문화사목부 제공
제5회 서울가톨릭청소년연극제 ‘두 잇 다리’(DO IT! DARI, 이하 연극제)가 8월 6일 오전 11시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CY씨어터에서 개막식과 함께 힘찬 막을 올렸다.
(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이사장 정순택 주교)가 주최하고 가톨릭청년회관 ‘다리’가 주관하며 서울특별시와 (사)한국교사연극협회가 후원하는 연극제는 신앙 유무와 관계없이 청소년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 청소년 연극 축제다. 8월 6일 서울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 ‘O.S.T.’ 팀이 ‘아름다운 날들’을 첫 무대에 올렸고, 8월 11일 서울 대진여고 ‘일막일장 첫구절’ 팀이 ‘두부집 딸 손두부’를 마지막 열 번째 무대에 올린다. 폐막식은 8월 13일 오전 11시 열린다.
올해 연극제의 타이틀인 ‘DO IT! DARI’는 크고 작은 억압과 제약으로 인해 포기를 강요받는 현실에서 벗어나 추구하고 싶은 꿈이 있다면 과감하게 시도해볼 수 있는, 청소년들의 보다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태도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목표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연극제는 참가작들이 기존 연극 작품의 답습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직접 자신들의 생각을 자신들만의 표현으로 써내려간 창작극을 우선한다는 점에서 뚜렷한 의의가 있다. 또한 청소년들의 연극을 바라보는 성인 관객들에게는 자신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청소년들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상은 작품상과 개인부문상으로 구분해 이뤄진다. 작품상은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우수작품상 6팀이 선정되며 개인부문 시상으로 연기대상 1인과 최우수연기상 1인, 우수연기상 2인, 우수 희곡상 1인, 우수 지도교사상 1인이 마련돼 있다.
대상팀에게는 폐막식 다음날 단독공연 기회가 제공되며 본 공연에 참가하지 못했더라도 연극제에 지원한 팀들 전원에게 지속적인 연극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후속 프로그램이 10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후속 프로그램은 서울가톨릭청소년연극제 이후 재공연이나 추가공연을 희망하는 단체에 CY씨어터 공간과 홍보물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남녀공학 전환 후 연극제에 작품 ‘한공주’로 첫 출전한 서울 계성고 연극팀 ‘새별’ 관계자는 “20여 년을 이어온 계성여고 연극반 ‘새별’이 남녀공학 계성고로 더욱 새롭게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며 “학생들이 똘똘 뭉쳐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 조명, 음향까지 세세하게 신경 쓴 소중한 작품을 올해도 올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문의 070-8668-5796 서울대교구 청소년문화사목부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