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레토 법칙(Pareto Principle) - 20:80의 법칙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파레토(Vilfredo Pareto)는 개미들을 관찰하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한다. 모든 개미가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과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개미가 80% 정도라는 사실. 그래서 그는 열심히 일하는 20%의 개미만 따로 모아서 일을 시켰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모두 열심히 일을 하던 개미들이 차츰 일하는 개미와 일하지 않는 개미로 나뉘었고, 그 비율은 다시 20:80이 되었다. 게으른 80%의 개미들을 모아보니 차츰 일하는 개미가 발견되고 결국 일하는 개미와 일하지 않는 개미의 비율은 또다시 20:80이었다. 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파레토는 1906년에 파레토 법칙을 발표하였다. 결국 조직에는 열심히 일하는 20%의 구성원과 그렇지 않은 80%가 있으며, 결과의 80%가 전체 원인의 20%에서 벌어진다는 것이다.
2. 파레토 법칙의 변형 – 노는 게 아니라 쉬는 것.
2016년 2월, 일본의 하세가와 에이스케 연구팀의 발표에 의하면 일하지 않는 개미들이 그저 놀고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일하다가 지친 개미들이 휴식하면 그동안 놀고 있던 개미들이 그들을 대신해 일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또 근면한 개미만 모인 집단은 모두가 지쳐 버려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만, 게으른 개미가 속해 있는 집단은 그들보다 오래 존속한다는 결과도 발표하였다.
3. 롱테일법칙(Long Tail theory) - 80%가 모이면 더 크다
2004년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은 ‘결과물의 80%는 조직의 20%에 의하여 생산된다’는 파레토 법칙과는 반대로 “80%의 ‘사소한 다수’가 20%의 ‘핵심 소수’보다 뛰어난 가치를 창출한다”는 롱테일 이론을 발표하였다. 서점 아마존닷컴의 전체 수익의 절반 이상이 이른바 ‘팔리지 않는 책’들에 의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이 한 가지 예로서 특히 현대 온라인 시대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4. 181법칙 – 민의 법칙
새로운 이론을 제시해본다. 모든 공동체에는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10%와 그들이 이끄는 대로 따르는 80% 그리고 문제를 일으키는 10%가 있다. 적극적인 10%가 공동체를 끌고 가고, 부정적인 10%가 발목을 잡지만, 진정한 힘은 80%에게 있다(1:8:1). 80%가 어느 방향에 서느냐에 따라서 공동체의 미래가 결정된다. 그들이 적극적인 10%에게로 향하고 그 가운데 몇이 합류하면 2:7:1의 건강한 공동체가 되겠지만, 반대로 1:7:2가 되면 아픈 공동체가 될 것이다. 문제를 일으키는 10%를 떼어내 다른 곳으로 보내도, 남은 90% 중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또 다른 10%는 불거져 나온다. 문제가 있는 10%를 잘라내기보다는 그냥 떠안고 가는 것이 공동체에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 어쩌면 이들은 문제인물들이 아니라 지금은 쉬고 있을 뿐이다.
나와 함께 하는 공동체들에도 꼭 주는 것 없이 미운 사람이 있지만, 그래도 ‘하느님의 선물’이려니 생각하고 더 좋은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크게 숨을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