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청소년 사목자모임’ 서울서 개최… 일본·몽골 등 5개국 20여 명 참가
청소년 사목자, 젊은이가 ‘세상 변화’시키도록 도와야
7월 WYD 교황 메시지 되새겨
절두산 순교성지서 미사 봉헌도
내년 AYD 준비 상황 점검
동아시아 사목자 모임 참석자들이 9월 28일 서울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린 발표를 듣고 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년부 제공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위원장 정순택 주교)와 서울대교구 청소년국(국장 김성훈 신부)은 9월 27~30일 서울 일원에서 제4회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동아시아 청소년 사목자 모임(East Asia Youth Ministers’ Meeting)을 열었다.
지난 7월 열린 2016 폴란드 크라쿠프 세계청년대회(WYD)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청소년 사목자들에게 던진 메시지를 되새기는 자리가 된 이번 동아시아 청소년 사목자 모임에는 정순택 주교와 김성훈 신부, 이태철 신부(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년부 담당) 등과 일본과 대만, 홍콩, 몽골 등 동아시아 5개국 청소년 사목자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9월 27일 오후 서울 합정동 전진상센터에서 정 주교 주례로 개막미사를 봉헌하고 이튿날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폴란드 크라쿠프 세계청년대회를 정리하는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2017년 인도네시아 세마랑대교구에서 열리는 아시아청년대회(AYD)를 앞두고 각 나라별 참가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정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폴란드 크라쿠프 세계청년대회에서 여러 차례 청년, 청소년들은 세상를 변화시킬 힘과 에너지를 그들 안에 지니고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청년, 청소년들이야말로 세상을 하느님의 왕국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영웅들이고 사목자들은 그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청소년 사목자 모임 셋째 날에는 참석자들이 서울 합정동 절두산순교성지를 찾아 미사를 봉헌하고 성지 내 박물관을 둘러봤다. 이어 서울 명동주교좌성당 옛 주교관(사도회관)에서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주최로 열리고 있는 ‘기억 그리고 기념’ 전시회를 관람했다.
마지막 날인 9월 30일에는 전진상센터에 다시 모여 동아시아 청소년사목을 위해 필요한 비전과 사명을 공유하고 정 주교 주례로 폐막미사를 봉헌했다.
정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청소년 사목자들에게 세상을 변화시키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을 맡겨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자”며 “우리가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도록 힘을 주시는 분은 오직 하느님이시고 하느님 없이는 우리는 아무것도 아님을 기억하자”고 밝혔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