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제3기 생명학교의 첫 수업에서 최병조 신부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최병조 신부)이 ‘생명학교’를 통한 생명수호 문화 전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구 사회복음화국 생명위원회는 9월 28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제3기 생명학교 개강미사를 봉헌하고 첫 강의를 실시했다.
생명학교는 사회에 만연한 ‘죽음의 문화’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교회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어떻게 생명을 존중하고 지키는 삶을 살아야할지 고민할 수 있도록 이끄는 교육이다. 특히 생명위는 인간 생명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신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강의를 기획,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제3기 생명학교에서는 ▲생명을 택하여라–자비와 생명(최병조 신부) ▲미디어시대에 필요한 생명과 책임의 성교육(이광호 소장) ▲생명과 가정(정연혁 신부) ▲생명수호를 위한 자연출산조절–사랑과 생식력(이숙희 회장) ▲생명의 수호자 과달루페 성모(양진홍 신부) ▲하느님 계획 안에 있는 인간사랑–성 요한바오로2세의 ‘몸 신학’(교구 생명위원회 교육연구팀) ▲영성 문화 평등과 차이(이성효 주교) 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일정 중에는 생명학교를 통해 양성한 봉사자들의 강의도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
교구 사회복음화국은 지난 생명학교와 생명학교 심화과정 수료자들로 구성된 교육연구팀 ‘생명나눔모임’을 꾸려, 교회의 생명 관련 교리를 연구하는 모임을 진행해왔다. 사회복음화국은 이를 통해 강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내년부터는 대리구별로 찾아가는 생명학교도 열 예정이다. 대리구별로 2곳 가량을 선정해 신자들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보다 많은 이들이 생명학교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뜻도 밝혔다.
또한 생명학교 수료자들을 중심으로 생명학교의 후속과정인 생명학교 심화과정과 생명나눔모임도 더욱 확장, 이들을 통해 생명수호 문화 전파에 더욱 힘을 실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병조 신부는 “우리는 생명의 길을 살아가고 그를 위해 노력하지만 우리 소망대로 잘 되지는 않는다”면서 “생명학교는 생명을 지키고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향을 찾는 소중한 기회”라며 생명학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최 신부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곧 생명을 주는 것”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명을 살리고 희망을 찾고 또 어떻게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하고 실천하는 신자 여러분들이 되길” 당부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