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분당성요한본당, 설립 25주년 준비 돌입
묵주기도 500만 단 봉헌 시작
2018년 앞두고 준비위 구성
영성·친교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10월 8일 분당성요한본당 신자들이 여주성지에서 가남성당까지 도보성지순례를 하고 있다. 분당성요한본당 제공
수원교구 성남대리구 분당성요한본당(주임 이건복 신부)이 ‘가난의 영성’을 지향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2018년 본당 설립 25주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 1월 7일 본당 설립 25주년을 맞이하는 본당은 자비의 육체적·영적 활동을 통해 ‘가난의 영성’을 실현함으로써 희년의 의미를 살리고, 그 기쁨을 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별히 말과 행동으로 가난한 이들을 위로하고, 현대 사회의 새로운 노예살이에 얽매인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자신 안에 갇혀 신앙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이들이 다시 볼 수 있도록 하고, 존엄성을 빼앗긴 모든 이가 다시 그 존엄을 찾도록 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본당은 먼저 설립 25주년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기념행사 및 역사자료 관련 분과로 영성운동분과·행사기획분과·전례분과·역사자료분과를 신설하고, 본당 발전을 위한 비전 연구 관련 분과로 소공동체분과·청소년청년분과·시설재정관리분과·평신도사도직단체분과·제분과위원회 관련 분과 등을 마련했다.
이어 본당은 올해를 ‘성찰과 점검의 해’, 내년을 ‘실천과 다짐의 해’, 25주년인 2018년을 ‘감사와 나눔의 해’로 지정하고 단계별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성찰과 점검의 해’를 지내고 있는 만큼 본당 공동체가 스스로 성찰하고 영적으로 쇄신할 수 있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본당 설립 25주년 준비작업의 가장 대표적인 활동은 소공동체 활성화와 영적 성장을 이끄는 지역별 도보성지순례다. 본당은 교구 도보성지순례길인 ‘디딤길’을 중심으로, 성당에서부터 교구 내 모든 성지를 연결하는 코스를 구성, 지역별로 구간을 정해 매월 1회씩 도보성지순례를 진행한다.
도보성지순례 중에 바치는 묵주기도는 본당 설립 25주년을 위한 영적 예물로, 신자들의 성지순례참가비는 물적 예물로 봉헌할 계획이다.
각 지역별로 성시간을 운영하면서 지역 신자들의 영적 성장과 친교를 도모하기도 하고, 본당에서 사목한 역대 신부들을 초대해 강의도 진행한다. 아울러 묵주기도 500만 단, 성체조배 5만 시간 봉헌 운동도 전개 중이다.
또 나눔 실천의 하나로 본당에 비치할 성가책을 봉헌하고, 대중교통 이용 등 환경보전을 위한 실천도 독려하고 있다.
본당은 앞으로도 실행단계에 따라 병자방문미사, 외짝교우 특별 세례반 운영, 바자, 청소년사목 활성화 프로그램, 장애인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