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서울 성북동 라파엘센터에서 열린 ‘2016 라파엘 나눔 포럼’에서 김웅한 교수가 라파엘인터내셔널의 소아심장수술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심장 수술은 성공하기만 하면 확실하게 건강을 회복합니다. 비행기도 못 탈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던 네팔 어린이가 수술을 받고 지금은 건강해졌습니다. 아이의 가정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화목해졌습니다. 이 경우 한 어린이가 완쾌된 경제적 효과를 산술적으로 계산할 수 있겠습니까?”
12월 8일 서울 성북동 라파엘센터에서 열린 ‘2016 라파엘나눔 포럼’에서 라파엘인터내셔널의 소아심장수술사업을 설명한 김웅한(베네딕토) 교수(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소아흉부외과)는 소아심장수술 원조로 한 명의 어린이를 살린 결과가 수술 받은 어린이의 건강회복에만 그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라파엘클리닉과 라파엘인터내셔널의 봉사와 나눔 정신을 널리 알리고 이들의 사업을 설명하기 위한 ‘라파엘나눔포럼’이 올해 처음 열렸다.
이날 포럼은 라파엘클리닉, 라파엘인터내셔널의 사업을 소개하고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적 역량 강화’를 주제로 신좌섭 교수(서울대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가 특강을 했다.
이 포럼에서 김웅한 교수는 라파엘인터내셔널이 하고 있는 소아심장병 수술 지원 사업 중 몽골, 네팔 의료진 역량 강화 사업을 설명하면서 “라파엘의 사업은 의료진의 변화를 기다려주는 특징이 있다. 봉사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현지 의료인이 수술에 대해 먼저 묻고 따라온다”며 “몽골에서는 내년부터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라파엘클리닉의 ‘동두천 다문화가족 의료나눔’에 대해 발표한 고재성(베드로) 교수(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이주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는 ‘내건강지킴이’, ‘건강한 생활을 위한 당뇨관리’ 같은 건강관리 가이드북을 13개 국어로 제작해 배포했음을 알렸다.
김유영(다미아노) 라파엘나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라파엘 봉사자, 후원자의 열정과 사랑을 알리고 나누자는 의미로 나눔포럼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라파엘클리닉은 1997년 창립돼 국내 외국인 노동자를 무료 진료 해왔으며 2007년 라파엘 인터내셔널을 발족해 해외의 환자를 돕고 의료진을 교육시켜 왔다.
이날 행사에는 라파엘 의료진, 봉사자, 후원자 등 약 70여 명이 참석해 라파엘의 봉사활동과 나눔정신을 공유했다.
조지혜 기자 sgk9547@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