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사회복지회, 시설 종사자 위한 첫 합동 세례·견진성사 거행
4월부터 예비신자·견진교리 실시
복지현장에 가톨릭정신 구현되길
12월 17일 거행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세례 및 견진성사에서 이성효 주교가 견진성사를 받는 신자에게 성유를 발라주고 있다.
수원교구 사회복지회(회장 이영우 신부)는 12월 17일 교구청 5층 성당에서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의 주례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세례성사·견진성사 미사’를 거행했다.
교구 사회복지회 차원에서 산하 시설 종사자들을 위한 공동 세례·견진성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구 사회복지회는 세례·견진성사를 통해 산하 시설 임직원들이 가톨릭정신에 입각한 사회복지 실천과 확산에 더욱 힘을 실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세례·견진성사는 교구 사회복지회가 자비의 희년을 보내면서 평소 바쁜 일정으로 인해 본당 예비신자 교리반에 참가하기 어려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을 위해 준비한 장으로 관심을 모았다. 교구 사회복지회는 지난 4월 5일부터 예비신자교리와 견진교리를 진행해왔다.
이날 미사 중에는 17명이 세례성사를, 8명이 견진성사를 받았다.
미사 중 이성효 주교는 예비신자들을 향해 “첫째 부활신앙을 나의 마음 한 가운데 간직하고, 둘째 잃은 양의 비유에 나오는 착한 목자의 기쁨을 묵상하는 신자가 되며, 셋째 기도하는 신앙인이 되길” 당부했다.
이날 세례를 받은 민진희(가브리엘라·목감종합사회복지관)씨는 “직장에 다니면서 교리반에 참여하기가 어려웠는데, 법인 내에서 이렇게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교리 중에 법인 식구들과 만나 유대관계를 갖고 공동체의식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세례가 하느님 나라로의 초대라는 것에 대한 기쁨과 함께 책임을 느낀다”면서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사람으로서 하느님의 뜻을 바탕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교구 사회복지회는 한 달 후 첫 고해도 주관할 예정이며, 이번에 세례를 받은 신자들의 교적은 각 관할 본당으로 이관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김윤희·김준식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