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와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이 후원하는「고 마가레트 빌거와 최종태 교수 유리화 특별전」이 12월 15일 오후 4시 가나화랑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와 서울가톨릭미술가 협회장 최종태 교수, 오스트리아 유리화의 본산인 슬리어바흐 수도원 알프레드 원장, 예술원 이대원 회장, 가나화랑 이호재 사장이 참석 눈길을 끌었다.
개막 테이프 절단 후 김수환 추기경은 일일이 전시된 작품들을 돌아보면서 최종태 교수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이날 유리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 김수환 추기경은 한국의 많은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빌거의 작품처럼 수준 높은 예술품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전에 전시된 빌거의 작품은「뿔나팔 부는 천사」를 비롯 유리화 4점과 목판화 9점, 연필 소묘 9점, 유리화 밑그림 4점이 전시됐다. 또 최 교수가 제작한 유리화 9점 목판화 9점, 파스텔화 9점 등 총 53점이 전시됐다.
유리화 작품전은 일반인은 물론 화단에서조차 생소한 분야다. 이미 서구 유럽지역에는 많은 발전을 한 분야이기는 하나 한국에서는 아직 미술 분야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 교수는 이번 작품전을 계기로 마련되길 강력히 희망한다면서 『비전문가에 의해 제작되고 있는 한국 교회의 유리화 수준을 높이고, 전문 예술인들이 이 분야에 참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작품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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