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과감한 쇄신운동 전개할 터
산업사회가 발달하면서 인간은 다분히 향락주의를 추구하게 되며 그러기 위해서 현세적 자아만족을 위하여 개인주의적 삶을 지향한다. 그 결과는 사랑과 일치가 절대적 요제인 공동체 개념이 무너지고 사회질서는 어지러워지며 상호불신과 갈등이 팽배하여 정의와 평화가 실종되므로 궁극적으로 불안한 사회가 형성케 된다.
우리 평협은 이를 타파하고 서로믿고 더불어 사는 정의로운 사회정착을 위하여 신뢰회복운동「내탓이오」를 전개하여 오면서 안팎으로 많은 호응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그 성과를 계속 실천적 생활운동으로 이어 나가면서 금세기 전인류의 관심사인「생명존중」그리고 「자연보호」운동을 전개하여 창조질서보존의 확립으로 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신 행복의 공동향유를 위하여 충실함은 물론「권위주의」와「배금상사」, 말만 앞세우고 실천없는「위선」여러가지 갈등 등 세속적 오염으로 변질될 우려가 엿보이는 교회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하느님 사랑안에 일치를 이루고 사회에 참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수 있도록 과감한 쇄신운동을 전개하여 하느님 원의에 합당하게 변화된 교회의 모습을 주님께 봉헌하는 1992년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기대와 희망을 걸고자 한다.
<전국 평협회장>
◆박성구 신부
사람답게 살도록 전력다할터
장애인 복지문제가 되찾아야 될 인권문제와 연관되는 이야기와 집요한 씨름을 해 온지도 어언 9년째로 접어든다.
길바닥에 강도를 만난 사람을 치료해 주기 위한「여관방 생활 나누기 운동」으로 시작해서 다시「거리나오기 운동」으로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하여 능력있음을 과시하며 설악산 대등정으로 출발, 남북한 장애인 걷기대행진으로 우리는 열화와 같은 정열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사나이 가슴에 끓는 피를 뭔가 토해내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92년이기를 원한다. 모두가 하나로 어울려 한마당잔치 되게 하기 위한 강렬한 비판들이 제발 쏟아지기를 하나님께 두손 모아 빈다.
조용한 인생은 죽은 인생이다. 일거리가 없는 인생은 폐인된 삶이다. 동정받는 인생은 마지 못해 입에 풀칠 하는 동물적 인생이다.
우리는 결코 이런 삶을 원치 않는다. 병신육갑이 되느냐, 멀쩡한 장애자들이 되느냐 해가며 일단 격렬한 싸움 좀 한바탕 실컷 해보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는(가슴을 활짝 펴며) 92년의 아침햇살을 크게 기지개를 켜며 맞는다.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크게 호랑이처럼 포효한다.
『나도 사람이다! 나도 사람이다!모든 인간들아, 우리도 사람답게 병신육갑 좀 하자』
<한국 가톨릭 장애자복지협의회장>
◆손병두ㆍ박경자 부부
다양한 프로그램개발에 중점
오늘날 사회는 너무 어둡고 병들어 가고 있어 우울합니다. 가정파괴적이고 반인간적인 이들이 너무나 쉽게 일어나고 있고 청소년의 문제, 이혼율의 증가 등 실로 우리 교회가 감당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대상황은 ME운동을 더욱 필요로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ME운동의 이상은 대화로 부부일치와 가정성화를 이루고 그 힘으로 교회와 사회, 나아가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새해는 한국에서 우리말 ME주말강습이 시작된지 1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지금까지 주말강습을 받은 부부는 2만3천쌍을 넘었고 성직자 역시 1천2백명 이상이 주말체험을 하였습니다. 한국ME는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성장하고있는 지역으로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가난한 농촌지역을 위한 주말강습, 해외교포들을 위한 주말강습과 청소년ㆍ미혼자, 문제부부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보급과 본당공동체를 위한 사도직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야하고, 지도자들을 시급히 양성하여 ME를 필요로 하는 곳이며 어디든 파견할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ME운동이 평신도 운동으로서 더욱 발전하여 세상의 빛이 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다짐합니다.
◆이충우
교구별 순회성지순례 실시
한국 가톨릭언론인회는 67년 6월에 창립되었으므로 92년 6월로 은경축을 맞는다. 회원들은 그동안 전국대회를 서울에서만 갖지 않고 각 교구를 돌아가면서 열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대구에서 모였을 때 왜관 베네딕도수도원 미사의 그레고리안 성가는 지금도 귓전에 남아 있고, 대전 주최때는 김대건 신부님 탄생지인 피정의 집에서 바쳤던 하룻밤의 묵상이 얼마나 뜻깊었던가.
청주 형제들이 안내한 배티 성지의 소나무 숲과 자연석 제대 앞에서의 평화의 인사도 결코 잊을수 없다.전주 형제들은 아예 천호성지의 순교자 묘지 옆에 잠자리를 들게 하더니 이튿날엔 동정부부와 그 가족들의 묘지가 있는 치명자산 십자가의 길로 오르게 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생활로 증거한 순교자들의 행적을 이 땅 곳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순교자들의 행적이 뚜렷한 이 같은 사건의 현장에서 우리 가톨릭언론인들은 자주 자주 만나야 한다.
부산 가톨릭언론인회보에는 부산 순교성지 특집을 낸바 있고 광주와 전주 가톨릭언론인들은 상호 방문피정을 갖고 있다. 새해에는 공식적인 모임 외에도 각 교구 언론인들이 서로 돌아가면서 국내 성지순례를 가질수 있도록 주선하고 싶다.
<서울 가톨릭언론인회장겸 전국회장>
◆김성진
회원교육ㆍ생활변화 등에 철저
노동계를 그리스도화 한다는 사명속에 활동해온 우리 JOC가 노동의 가치와 긍지가 올바르게 세워지지 못한 이 땅의 노동현실속에 JOC가 굳굳하게 성장하여 오는데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도의 한없는 사랑과 모든 선한 이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12월 7, 8, 9일 서울 꼰벤뚜알 피정의 집에서 각 연합회 신ㆍ구회장들이 참석한 제31차 전국 평의회에서 일년동안 활동을 반성,평가하고 계획을 세웠다.
나름대로 어려운점도 많았고 부족한 점도 많은 한해였지만 서로가 처해진 생활속에서 최선을 다한 한해였다고 볼 수 있다. 1년 동안 대두된 문제에서는 전자 문화속에서 각사람들이 혼자 자신의 시간을 가지려고 하고 조금도 부담스러운 것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에도 젊은 노동자들속에서 이런 영향이 급격히 번져가고 있어 각 교구마다 양성과 확장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고 있다.
내년에는 예비회원교육, 지도투사 연구회, 투사훈련회 등 회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준비하고 있으며 팀확장,양성의 해로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생활반성 연구를 통하여 생활을 변화시켜가고 좀더 깊이 우리 주위 현장속에서 우리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한해가 될수 있으리라 믿으며 언제 어디서나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충실할 것을 다짐한다.
◆김창석 신부
아시아ㆍ아프리카 나환우 계속 지원
임신(壬申)년 새해를 맞이하여 전국의 환우들과 연합회임직원을 대신해 가톨릭신문 애독자와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께 하느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그간 교회의 지속적인 성원과 교우 여러분들의 간절한 기도에 힘입어 저희연합회가 오늘과 같이 발전할 수 있었음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6.25동란의 혼란한 사회환경과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 우리나라 나환우들은 선진국의 익명의 독지가들과 자선단체들의 진실한 형제적 사랑과 지속적인 지원으로 굶주림을 면하게 되고 본격적인 치료를 할 수 있었으며 한국교회에서는 구라주일을 제정하여 조직적인 구라사업을 전개함으로써 환우들의 치료와 자립 그리고 사회복귀라는 나사업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선진국 교회의 모든 은인들이 베풀어 주신 깊은 은혜에 보답하고 국내 모든 후원회원들의 진실한 성원을 바탕으로 금년부터 구라주일이 없어져 사업운용에 어려움이 따르기는 하지만 현재 국내 의료기관에서 치료중에 있는 환우들과 재가(在家)환우형제들을 위한 지원에 배전의 정성을 기울임을 물론, 비록 적은 액수에 불과하지만 금년까지 3회에 걸쳐 기아ㆍ질병의 고통으로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갈구하다가 지쳐 죽어가는 아시아ㆍ아프리카 나환우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한국교회의 모든 신자들의 이름으로 지원하였으며 앞으로도 더욱 지원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의 배전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한국 가톨릭나사업연합회장>
◆조긍양
힘찬 선교활동ㆍ단원 성화다짐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축하하며 저무는 91년 한해를 뒤돌아 보면서 못다한 일을 아쉬워하고 부족했던 일을 반성하오며 희망에 찬 92년 새해에는 하느님께 영광드리는 알찬 활동이 이루어 지도록 성모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기원 합니다.
금년에 부진했던 선교활동을 거울삼아 새해에는 외인들을 성교회로 인도하여 세례성사를 받게 하고 열심한 신앙생활이 정착 될때까지 도와주고 돌보는 선교활동에 역점을 두는 한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신자 증가율이 둔화된 것은 우리 모두가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반성 하면서 어려워지는 사회여건ㆍ물질만능 풍조속에 이기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신앙 생활을 권유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므로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좋은 표양을 보이며 신앙생활에 진가를 알도록 설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지오 활동은 도제제도(徒弟制度)에 의해 실지로 같이 활동을 다니면서 선배단원으로부터 활동방법을 배우게 되고 활동이 일상생활에 일부가 되어 주어진 여건에서 주어진 환경에서 용기를 갖고 힘 차게 선교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 레지오의 특징이며 또 하나는 모든 간부와 단원들이 스스로 레지오 공인교본에 명시된 규칙을 잘지킴으로써 레지오가 강해지고 활성화 되어 열심한 단원이 되고 성화 되는 것이 레지오의 특징 입니다.레지오가 창설된지 70년에 짧은 기간동안 전세계에 없는 큰 단체로 성장한 비결도 위의 두가지 특징에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새해에는 이 두가지 특징이 잘 지켜지는 레지오가 되어 풍성한 활동이 이루어 지도록 하느님의 축복을 기원 합니다.
<서울세나뚜스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