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휘
「성감별」등 윤리적 과제해결 전력
임신년 새해는 한국가톨릭의사회가 탄생한 지 4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현재 의사회는 김대군 중앙의료원 원장님을 지도신부로 모시고 전국 일천여 회원들이 여러가지 심신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중 무엇보다도 우리 의사회원들은 일상 진료를 통해서 치유자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재현함으로써 환자와 그 가족들이 병을 고치는 분은 하느님이라는 것을 체험할수 있도록 도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착하고 충직한 그리스도의 종으로서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기 위하여 한편으로는 하루가 달리 발전해 나가는 의학지식을 배우고 기술을 연마할것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진료 현장에서 봉착하게 되는 낙태,태아의 성감별, 임종 등 여러가지 상황 윤리적 과제를 풀어나가는데 전력할 것입니다.
사순절동안 대구「한티성지」에서 피정을 가질 예정이며 그 기회에 각 교구가톨릭의사회의 새해 사업과 조직정비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게 될것입니다. 특히 회장국인 한국의 의사회는 1992년 11월 태국방콕에서 개최된 제10차 아세아 가톨릭의학회를 위하여 기도속에 많은 도움을 드려야 할 것입니다. 또한 5년전부터 추진하여온 해외의료선교사업 지원의 일환으로 새해에는 아프리카의 두곳을 선정하여 의학품과 의료기계 기증 그리고 필요할 경우 의료진 파견 등을 추진 할 것입니다.
새해에도 우리 모두의 간절한 기도와 주님의 축복안에 어려운 일들이 풀려나갈수 있도록 축원드립니다.
<한국가톨릭의사협회회장>
◆김생기
인명경시풍조 추방운동에 앞장
한국 세나뚜스에서는 선교3세기를 향한 민족복음화 5개년계획(1986~90)을 수립하여 그동안 열심히 활동을 전개하여 왔으며 우선 3백만 신자선교의 목표달성을 위하여 끊임없는 기도와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세계정세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13일에는 남북화해와 상호교류 협조를 다짐하는 합의서가 서명됨으로써 민족평화통일이 한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옴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합의서는 결코 상호 위정자들의 과시효과로 쓰이는 선언문이 되어서는 안되겠으며 외세의 힘에 의해서 분단된 민족분단의 울분과 이산가족의 아품과 한을 해소하기 위해서 민족평화통일의 초석이 되어야겠습니다.
가톨릭신앙인은 한국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주님께 전구하여 줄 것을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통일의 기쁨을 멀지않아 안겨 줄 것입니다. 가톨릭신앙인들은 통일된 북한선교를 위해 북한교회와 그 지역을 방문하는「레지오 선교단」을 구성하여 파견하는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정당한 절차와 협조를 받아 그 준비작업을 적극적으로 수립해야겠습니다.
오늘날 우리를 슬프게 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극단의 이기주의와 한탕주의가 팽배하여 인명경시풍조가 곳곳에 나타나 어린이들을 유괴하고 살인하며 유부녀를 약취ㆍ유인ㆍ폭행ㆍ매매 등 가정파괴의 연쇄반응은 우리를 경악케 합니다.
이러한 인명경시풍조를 추방하는데 앞장서서 레지오사도직을 수행하는 레지오 단원이 되어「예언적 활동」에 적극 동참합시다.
<광주세나뚜스단장>
◆김철재 신부
회원 확보ㆍ후원회 활성화에 중점
91년도에 결핵사업연합회는 결핵전화상담소를 개설하고, 종사자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난치환자를 위한 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해왔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신자들을 비롯한 일반인들의 결핵퇴치를 위한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각 본당에서 씰을 판매하는 등의 활동을 펴왔습니다.
이제 92년도에는 밀알후원회를 비롯한 후원회를 활성화시켜 결핵퇴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에 있습니다.
밀알후원회의 경우 등록된 인원이 3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실제 지속적으로 후원해 주시는 회원은 절반 가량인 1만5천여명에 불과한 것이 현실입니다.
결핵환자들의 보다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기존의 시설 이전등 재정적인 문제가 92년도의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92년도에는 지속적으로 결핵퇴치를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회원수를 현재의 1만5천여명에서 2만여명으로 5천명 이상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92년도도 변함없이 결핵사업이 하루빨리 망하는 날이 도래하기를 바라는 한결 같은 마음과 같이 평신도를 비롯한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가톨릭 결핵사업연합회 회장>
◆김성진
도입 25주년 맞아 새 도약발판 되길
1992년은 꾸르실료 운동이 우리나라에 도입된지 25주년이 되는 해이다. 25주년이 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각국 대표자 회의를 유치하고 전국 울뜨레야를 개최하는 것이 관례화 되어 있다. 그래서 금년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에서 국제회의와 전국 울뜨레야가 연이어 개최된다. 우리는 이 두가지 행사를 연초부터 착실히 준비하면서,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먼저 꾸르실료에서 불붙은 신앙의 열기를 지속시켜 이상 순종 사랑의 정신을 생활로 실천케 할 교육과 팀회합ㆍ재회 모임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특히 교구장의 사목지침을 본당 및 직장 울뜨레야를 통해 숙지 하도록하고 그 지침에 적극 호응 하도록 하여 실행하는데 앞장서도록 독려하겠다. 교구장의 사목지침이 꾸르실료의 행동지침이 될 때, 꾸르실료 운동도 더욱 활성화되리라 믿기 때문이다.
또한 꾸르실료 운동에 대한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성찰하는 가운데 꾸르실료 방법의 현대화에도 노력하겠다. 아울러 꾸르실료 형제 자매들이 교회의 전례봉사에 많이 참여하도록 권장할 생각도 갖고 있다.<한국 꾸르실료협의회 회장>
◆박기성
전 회원 성무일도바치기 주력
『말씀과 성체는 공동체적 구원을 향한 하느님의 구원의지를 드러내며 지탱하는 수단』(87년도 주교단 공동사목교서)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하느님의 인간 구원의지가 세상 끝날까지 우리 안에 성취되어지기 위한 구체적인 응답으로써, 저희는 지속적인 성체 조배의 사도직을 실천하고 있으며 아울러 회원 모두가 성무일도를 바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92년의 활동지표를「지속적인 성체조배의 사도직 쇄신」으로 정하고 이의 성공을 위해 첫째,기존 실시 본당 재교육 및 교구봉사자 위원회 활성화 둘째,전 회원 성무일도 바치기의 열매가 맺어질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이처럼 가톨릭 교회적인 순수 우리 것을 철저하게 실시하고자 하는 어린 저희들을 부디 하느님께서 기특히 보아주셔서, 오늘의 교회가 사회구원을 위해 일으키고 있는 제반 사도직 사업 활동에다가 하느님의 얼을 깃들여 주시기를 전국 회원들과 함께 빌 것입니다.
<가르멜산성체회 전국 봉사자위원회 회장>
◆김대군 신부
양질의 진료에 최선 다할 터
1992년 새해가 되면 가톨릭의료기관들이 의료사업을 통하여 치유자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안에 재현하여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살피고, 교회의 사목에 기여할 목적으로 가톨릭병원협회를 창립한지 벌써 25돌을 맞게됩니다.
현재42개의 회원 병원을 갖게끔 성장한 협회는 그동안 병원사목, 병원관리, 의학윤리, 행복한 가정운동 및 호스피스 활동과 가톨릭 의료인의 역할 등에 대한 의견 교환과 정보 전달에 협력하여 왔으며 해외선교 사목을 돕기위한 진료지원과 의학윤리 지침서도 마련하였습니다.
새해에는 협회의 문을 크게 열어 협회의 이념 구현에 뜻을 같이하는 개인병원을 회원으로 맞아들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환자들에 대한 최선의 진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회원 병원의 인료인들에게 해외연수와 교류의 기회를 더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또 협회 병원들의 협조와 사랑의 나눔으로 아프리카 등 해외 선교지의 진료지원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며 회원 병원간의 병원관리 및 진료에 있어서의 여러가지 공동된 문제점들을 이해하고 공동으로 개선하기 위한 세미나등의 학술 모임을 계속 보완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간 심도있게 검토되어온 가톨릭병원 의료연구소의 설치에 대한 문제는 협회 병원들의 일치된 한 마음으로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런 협회의 사업들이 그리스도의 크신 사랑으로 잘 이루어지기를 주님께 기도합니다.
<가톨릭병원협회장>
◆이관진
내실화에 역점 … 피정 등 자주실시
十그리스도께 찬미
먼저 실업인회 회장으로서 1992년도를 맞이하여 여러 회원들을 대표하여 몇마디 말씀을 올리고저 합니다.
어느덧 실업인회가 발족한 지도십여년의 세월이 흐르고 그동안 여러 신부님들과 회원님들이 이끌어주신 덕분으로 실업인회가 이만큼 성장하게 되었음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는 바 입니다.
92년 사업계획의 일환으로서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지급 사업을 앞으로도 계속 중점적으로 전개해 나아갈 예정이며, 회원들의 신심 앙양을 통한 회의 내실을 보다 강화키 위해 순교 사적지 순례와 피정 및 신앙적 친목모임도 자주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제분과 위원회를 신설하여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며, 특히 남북 민족간의 대화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민족 복음화 운동에 앞장 서 이바지할 방법을 모색 하면서, 아직 미결성중인 일부 중소교구에도 본회의 결성을 촉구하여 모든 신자 실업인들이 신앙 안에서 형제애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아울러 복음 정신으로 가톨릭의 기업윤리를 구현하며 하느님 나라의 영광과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이웃과 교회와 국가를 위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며, 여러신부님과 회원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뜻있는 일들을 진취적으로 해결해 나아갈 것입니다.
<한국 가톨릭실업인회 회장>
◆이석은 수사
그리스도교적 지도력개발 주력
세상의 복음화를 실현하기 위해서 학교 교육이 담당한 역할은 역사 안에서 그 공로가 컸음을 인정받고 싶습니다. 참된 교육은 전인교육의 실현으로 도덕인을 양성하는데 교육의 목적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그러한 이상을 실현하는데에 많은 애로를 지니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때문에 여러 방면의 사목분야에서 교육사도직에 세심한 배려가 각 공동체 차원에서 관심과 사랑이 모아져야 함을 역설하고 싶습니다. 학교 교육의 본질은 젊은 영혼 안에 가톨릭적 종교관과 가치관을 심어주어 인류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해야합니다. 한국인은 한국인다운 문화를 지니고 있기에 우리의 고유문화를 복음화시키는 접목을 학교교육이 담담해야 합니다.
이에 한국 가톨릭중등교장회는 67개의 중고등학교에서 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그리스도교적 지도력을 개발하고 학교경영담당자의 고동체의식을 돈독히하는 연수계획을 활성화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느님과 이웃을 향해 열린 마음안에서 구세주의 육화를 허락하신 성모마리아의 고귀한 성심에 동참함으로써 가톨릭 중등교육기관에 재학중인 7만여명의 젊은 청소년들에게 복음적 사명을 나누고자합니다.<가톨릭 중등학교장회 회장>
◆강용웅
“행동하는 성령 쇄신자”구현
가톨릭교회는 새로운 성령강림을 오래도록 열망하면서 21세기를 맞이하기 위해 전세계의 모든 본당에서는 9일기도로써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20주년을 지낸바 있는 한국가톨릭성령쇄신봉사회도 이 같은 취지에 따라 92년도를「2000년대」를 향한 발돋움의 계기로 받아들여 더욱 겸허하게 연구 노력하며 기도하는 신앙인, 행동하는 성령쇄신자들로서 손색이 없는 힘찬 발걸음을 딛고자 합니다.
이러한 계획을 완성시키기 위해 성령쇄신봉사회는 성령쇄신 20년을 마무리 하면서 장래 성령쇄신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며, 성령쇄신 교재 발간과 성령쇄신지 복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92년도에는 20년만에 처음으로 전국성령쇄신대회를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개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안에서 행하시는 놀라우신 업적을 통해 20여년간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끈기있게「싹틔운 성령쇄신의 꽃」이 이제 열매를 맺도록 하기 위해 더욱 분발할 것입니다.
이 열매가 탐스럽게 맺어지는날 교회의 성장과 사회의 회개, 남북통일의 염원도 어려운 일만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이 모든 일을 전파하고, 증거하기 위해 뛰고 계시는 모든 봉사자들께 깊은 사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한국가톨릭성령쇄신봉사회 회장>
특집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