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교포2세들에게 모국의 글과 얼, 정신과 문화를 심어주기위해 74년 개교한 파리한글학교(교장ㆍ이중섭 신부)가 독립된 교사(校舍)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건축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90년 중등부를 개설한 뒤 91년에는 프랑스 내 정식 교육기관으로 등록된바 있는 파리 한글학교는 지금까지 프랑스의 한 수녀원이 운영하는 중ㆍ고등학교 교사를 임대해 사용해오다 최근 파리 한글학교 육성회를 중심으로 학교의 독립 교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문화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민족정신 대물림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 한글학교 독립교사 건립 기금마련을 위해 지난 5월 재불 음악인들이 음악회를 개최한바 있으며, 재불 작가들이 44개작품을 기증해 지난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주불 한국문화원과 12월 11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재불 작가전」을 개최한바 있다.
그러나 이번 파리 한글학교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재불 작가전」에 출품한 작품들이 모두 동시에 판매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주최측인 파리 한글학교 육성회를 애태우고 있다.
총 44점에 약 3억원에 이르는 이 작품들은 재불작가들이 작품 개별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판매할 것을 요청하고 있어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교민들의 협조와 음악가ㆍ화가들의 도움으로 학교건물 신축에 어려움을 안고 있는 파리 한글학교는 모국의 관심있는 분들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에 개최한「재불 작가전」에 출품된 작품 모두를 판매해줄 독지가를 기다리고 있다.
파리 한글학교를 도와주실분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02-466~0123) 총무부나 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회 교포사목부(02-466~8636)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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