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란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는 종교이다. 종교의 명칭이 그 창시자나 신봉하는 민족들의 이름에 따라 붙여지긴 하지만, 그리스도란 그 가르침을 창시한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유래한다. 그리스도교가 팔레스티나의 유대지방에서 발생하였지만 처음으로 그리스도교인이라고 명칭이 붙게 된 것은 시리아의 안티오키아에서부터이다.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는 이들을 박해하자 그리스도인들은 박해를 피해 이스라엘을 벗어나 다른 나라들로 피해갔었다. 그러한 여러 지방들 중에서 안티오키아는 초대 교회의 중심지역들중의 하나가 되었으며 이곳으로부터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이라는 뜻으로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이 유래하게 되었다(사도11 , 26). 안티오키아는 사도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여러 차례에 걸쳐 방문하고 설교한 지역이었다.
그리스도교는 어떤 종교인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종교들 가운데 오늘날 그리스도교 신자는 민족과 인종을 초월하여 전세계 인구의 삼분의 일에 해당되는 많은 신도들로 구성되어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믿고 따름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얻고 세상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할 뿐만 아니라 죽음이후에도 인간이 온전히 구원될 것을 믿는다.
그리스도교의 특징을 객관적으로 몇가지 살펴보자.
첫째로, 그리스도교는 유일신교이다. 이 세상과 인간 그리고 우주전체는 저절로 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창조하신 분이 있으며 그분을 하느님이라 부르며 단 한분이신 창조주 하느님을 믿는 종교이다.
둘째로, 그리스도교는 계시종교이다. 계시한 하느님께서 당신의 감추어진 신비를 인간의 구원을 위해 보여주신 거룩한 뜻이다. 이 계시는 시간과 공간속에서 선포되는데, 하느님의 뜻을 찾는 예언자들이 자기시대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시대의 징표를 보고 깨달아 하느님의 구원의지를 체험할 때 이루어 진다. 그리고 계시는 또한 대자연의 신비와 인간의 양심을 통해 알려진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교는 인간이 도를 닦아 인위적으로 만든 종교가 아니라 하느님의 인간구원을 위한 가르침에 토대를 두고 세워진 종교이다.
셋째로, 그리스도교는 구원종교이다. 그리스도교는 인간의 구원을 목표로 한다.
인간의 구원은 현세에서 인간을 억압하고 비인간화시키는 죄와 악의 세력으로부터 인간을 온전히 해방시켜 인간본연의 품위와 자유를 되찾아 인간을 전인적인 구원에로 이끄는 종교이다.
넷째로, 그리스도교는 현세에 가시적으로 존재하면서도 동시에 내세지향적인 종교이다. 그리스도교는 인간의 현실적인 세계의 평화와 행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음 이후의 진정하고 영원한 행복이 하느님과 함께 이어질 것을 믿는 종교이다.
그리스도인은 이러한 삶의 길을 그리스도의 가르침 속에서 배우며, 이 가르침을 성실히 믿고 따르며 노력하는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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