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 어린이들과 부모들을 위한 만화주간지「요한신문」이 금년 3월 첫주부터 32면 타블로이드판 형태로 총10만부(1부당 5백원)가 발간될 예정이다.
이로써 교회내에서 만화주간지 형태의 신문이 처음 도입되며, 그 결과 또한 주목되고 있다.
『이번에 제작될 요한신문은 속알맹이 없는 흥미위주의 만화가 아니라 성서만화 절반, 나머지는 유익하고 건전한 만화가 되도록 편집할 방침이며, 결과는 자신 있다』
요한신문의 발행대표 양두종씨(51ㆍ연희동본당)의 소감이다.
『어린이에게 가장 빠르고 쉽게 접근하는 방법중의 하나가 바로 만화』라고 강조한 양 대표는 『요한신문은 성서의 참뜻을 알지 못하고 부모의 재촉에 못이겨 성당에 나오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벗이요, 교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방법도 일반 학습지나 만화잡지사에서 선호하는 정기구독을 일체 접수하지 않으며, 매주일 마다 각본당으로 판매원을 파견해 어린이에게 직판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즉 양대표는 『지금까지의 어린이 만화잡지 구입방식은 어린이의 취향은 무시되고 부모의 시가에서 선택되는 경향이 짙어 어린이 독자의 흥미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직판을 통해 어린이가 직접 만화신문을 평가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61년도에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천주교 어린이 국제 만화신문」(마카오 발가)의 번역과 한국판 만화제작에 참여한 양 대표는 69년 신동우ㆍ박기정 화백 등과 함께 학년별 과목별 학습지인 「어린이 동산」을 발간해 어린이 만화신문과 학습지 제작에는 베테랑임을 자부하고 있다.
현재 서울 망원동에 신문사 편집실을 갖고 있는 양두종 대표는 신문편집을 위해 인기만화작가는 몰론 편집지도ㆍ감수위원 등의 영입에도 힘쓰고 있다.
양 대표는 『3월초 초판 10만부가 발행되면 현재 설치된 해외지사 18군데에서 판매함은 물론 국내 산간벽지에 무료로 배달, 요한 신문을 국제적인 가톨릭 어린이 만화신문으로 키우겠다』며 발행을 앞두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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