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천주교 지식인연합회 회원들이 2월 18일 첫 정기미사에서 영성체를 하고 있다.
상하이 천주교 지식인연합회(知聯會) 새해 첫 정기모임 미사가 2월 18일 오전 성 베드로성당에서 봉헌됐다.
지식인연합회는 의료, 교육, 문예, 엔지니어 등 분야에 종사하는 신자들로 구성된 단체다. 본당과 사회 여러 지역에 의료 방문, 무료 교육, 빈곤층 지원, 주일학교 교육 등 봉사를 하고 있다. ‘주님께 영광을 드리고 이웃에 봉사함으로써 빛과 소금이 되고 사회에 봉사하자’를 주제로 각계 교우들을 하나로 단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3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지식인연합회는 하느님 은총과 성직자, 교우들의 따뜻한 관심 속에 전체 회원들이 열심히 참여해 노력했다. 여러 방면에서 커다란 결실을 거뒀고 상하이 경제와 사회발전에 공헌을 했다.
회원 120여 명은 일찌감치 성 베드로성당으로 모여 겸손한 마음, 감사하는 마음, 신실한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할 준비를 했다. 하느님 이름으로 정기 미사에 참례한 회원들은 노인, 중년, 청년 등 3대가 주님 안에서 대단결을 이뤘다.
천루이치(陳瑞奇) 신부 주례로 미사가 시작됐다. 천 신부는 지식인연합회가 지난해 추진한 여러 사업을 치하하고 올해 추진할 사업에 새 희망을 불어넣었다. 회원들에게 강복하며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성령을 보내주시어 모든 회원들 마음에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청했다. 인자하신 성모 마리아께서 지식인연합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돌봐주시기를 간구했다. 또 미사에 참례하지 못한 회원과 세상을 떠난 회원들을 위해서도 기도했다.
천 신부는 강론에서 성경을 인용해 “모든 회원들이 예수님 제자들처럼 예수님께 바짝 붙어 따르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복음을 전파하고, 신앙으로 주님을 증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사 후 회원들은 회합실에서 예수님 생애를 다룬 동영상을 시청했다. 예수님께서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탄생하시고 서른 즈음에 복음을 선포하시다 제자의 배반으로 다음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사흗날에 죽음에서 부활하신 내용이었다.
信德社 제공
번역 임범종 신부(대구대교구 충효본당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