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사목교서에서 ‘성경사목’을 강조한 올해, 사이버성경학교의 신청자는 이미 893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2015년 사이버성경학교 연수회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 참가자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교구장 사목방침을 바탕으로, 교구 내 성경공부가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
교구 ‘여정’ 성경공부반은 3월 2일 개강했다. 올해 1학기 ‘여정’ 성경공부반은 첫걸음과정 17개, 일반과정 174개, 은빛과정 79개로, 교구 내 147개 본당에서 270개 반이 개설됐다. 개설된 성경공부반의 수는 지난해 1학기보다도 20여 개나 늘었다.
3월부터 강의를 시작한 교구 사이버성경학교에도 2월 24일 현재 893명이 수강신청을 했다. 이는 지난해 1학기 수료자의 두 배를 넘어선 수다. 아직 1학기 접수기간이 한 달 가량 남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 많은 신자들이 온라인 성경공부에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성경공부에 관한 신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발맞춰 교구가 지속적으로 성경사목에 힘을 쏟아온 결실로 평가된다. 특별히 교구는 올해 교구장 이용훈 주교의 사목교서 ‘말씀과 성사를 통한 그리스도인의 쇄신’에 따라 성경사목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더욱 많은 신자들을 성경공부에 초대하고 있다.
이용훈 주교는 사목교서를 통해 “하느님의 말씀은 모든 그리스도인 영성의 기초”라면서 “모든 신자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가득한 거룩한 전례·영적독서·적합한 성경강좌를 통해 성경에 가까이 다가갈 것”을 권고했다.
또한 이 주교는 “특별히 교회 사목자들의 승인과 배려로 교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성경사목에 보다 많은 본당과 신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성경공부를 향한 교구의 움직임에 교구 내 본당들도 열기를 더하고 있다. 본당 차원에서도 다양한 성경공부반이 개설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양대리구 오전동본당(주임 김민호 신부)은 지난 2월 1일부터 매주 수요일 ‘성서 40주간 성경공부반’을 운영 중이다. 성남대리구 분당성요한본당(주임 이건복 신부)도 3월 5일부터 매주일 성경공부를 실시하고 있다.
사순시기를 맞아 성경을 주제로 특강을 하는 본당들도 있다. 평택대리구 안중본당(주임 김승부 신부)은 3월 12일, 3월 26일 오전 10시30분 미사 후 사순특강을 겸해 성경특강을 마련한다. 수원대리구 율전동본당(주임 정진만 신부)도 3월 5일부터 4월 2일까지 매 주일 ‘마르코복음·바오로서간’을 주제로 신약성경 통독 피정을 진행한다.
한편 교구 사이버성경학교는 아직 성경공부를 시작하지 못한 교구민들을 위해 3월 31일까지 1학기 과정 수강신청을 받고 있다. 수강을 원하는 이들은 교구 사이버성경학교(cyberbible.casuwon.or.kr)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031-8017-4239 교구 사이버성경학교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