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청소년국(국장 박경민 신부)이 새 학기 시작과 더불어 ‘교리교사 양성교육’, ‘청소년 C·L·M 양성과정’ 등을 마련, 교리교사들의 역량 강화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또 경력 교사가 부족한 본당을 지원하기 위해 ‘본당 파견 주일학교 교리교사’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구는 신입 교리교사들이 체계적으로 교리교사로서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교리교사 양성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교리교사 양성교육은 초·중·고등부 주일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교리교사들이 확고한 신앙심과 신원의식을 정립시키고, 더 깊이 있고 체계적인 교리교육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이끄는 교육과정이다.

이 교육은 지구와 대리구, 교구가 긴밀하게 협력해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입문 교육은 지구 차원에서 진행한다. 이어 심화는 대리구 차원에서, 전문화과정은 교구 청소년국이 주관한다. 입문·심화과정은 신입 교리교사들을 위한 교육으로 제공된다. 이 과정에서는 기본적인 전례와 교리뿐만 아니라 심성계발이나 교회 봉사자로서의 신원과 영성 등 교리교사가 갖춰야 할 소양을 기초부터 배울 수 있다. 이어 전문화과정에서는 ▲교사의 영성생활 ▲매체를 통한 교리교육 ▲실천교리 ▲청소년 대화법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제공한다. 전문화과정까지 마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약 2~3년이다.

교구 청소년국은 지난해 심화과정 수료자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연1회 실시하던 전문화 과정을 늘려 올해는 2회에 걸쳐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교구는 교리교사 양성과정에 그치지 않고, 전문화된 청소년 전문 봉사자, 즉 ‘청소년 선교사’를 배출하는 청소년 C·L·M 양성과정도 시행하고 있다.

기초·전문·파견 3단계로 진행되는 청소년 C·L·M 양성과정은 교리교사뿐 아니라 청소년사목 관련 봉사자들이 청소년 사목의 문제 진단에서부터 정책수립·시행·평가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실질적으로 조직(Coordinator)하고, 이끌고(Leader), 관리(Manager) 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초·전문·파견의 단계로 교육이 진행된다.

2박3일 과정인 기초과정을 통해 교리교사들이 청소년 사목을 큰 틀에서 볼 수 있도록 이끈다. 이어 전문과정은 ▲교회 ▲전례 ▲종교와 영성 ▲문화 ▲사회 ▲교육 ▲상담심리 ▲복지 ▲정책 ▲리더십 등 청소년 선교에 필요한 전문적인 학문을 다룬다. 파견과정에서는 선교사로서의 소양교육, 청소년 선교사로서의 능력을 검증한다. 파견과정을 수료한 이들에게는 ‘청소년 선교사’ 자격이 주어진다.

교구 청소년국은 이러한 체계적인 양성과정을 바탕으로, ‘본당 파견 주일학교 교리교사’ 제도도 준비 중이다. ‘본당 파견 주일학교 교리교사’ 제도는 주일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본당에, 교구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경력 있는 교리교사를 파견하는 시스템이다.

교구 청소년국은 ‘본당 파견 주일학교 교리교사’ 파견을 통해 경력교사가 없는 소규모 본당이나 신설본당의 주일학교가 운영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