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는 추운 겨울에만 걸리는 것이 아니고 여름이나 봄에도 걸리며, 겨울에 따뜻한 실내에서도 감기가 걸린다. 앞에서의 땀 안나는 감기는 날씨가 추워서 걸리는 것이며, 이번에 설명하는 감기는 원기가 부족해서 걸리는 감기이다. 원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때를 가리지 않고 감기에 걸리는 것이다.
古典에 말하기를 『내몸의 원기가 튼튼하다면 어찌 외부의 병기가 침입하고 내부에서 병이 발생하겠는가?』라는 말을 하고 있다. 즉 원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는데 특징은 헛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다.
감기 초기에 오한, 발열, 두통이 있으면서 헛땀을 많이 흘리고 저녁에 잘 때도 머리나 옷이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린다. 이때 땀을 나오게 하면 절대 안되고 땀이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 치료법이다. 원기가 허약해진 상태이므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며 탈수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때 잘못하면 설사도 나오고 구토기운이 있는 경우도 있다.
휴식을 충분히 취하면서 고려수지요법으로 다음의 방법을 쓴다.
첫째는 원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서암뜸이라는 간접구(상처나지 않게 뜨는 것)를 손바닥에 뜬다.
손바닥은 사람의 복부에 해당되며 한가운데가 사람의 배꼽에 해당된다. 이때 배꼽에 해당되는 부분을 A8이라는 수지침부호로 표시한다.
A8에서 손목 쪽으로 약2cm 간격으로 2개, A8에서 가운데 손가락 쪽으로 2cm 간격으로 2개, 모두 5군데로 좌우 10군데에 따뜻한 열자극을 준다. 담배불로 오래 자극을 주어도 좋으나 너무 뜨거우면 효과가 떨어진다. 서암뜸은 한 곳에 2장씩을 떠준다.
만약 뜸(뜸을 뜨려면 반드시 서암뜸이어야 함)을 뜨지 않으려면 압봉을 붙여도 좋고 압봉이 없으면 알루미늄 은박지를 녹두알만 하게 비벼 만들어 5군데에 모두 테이프로 붙여 놓고 잠을 잔다. 그러면 원기가 회복되면서 땀기운이 없어진다.
그리고 두통이나 발열이 없어지지 않으면 가운데손가락 손톱 위 아래에서 반응점을 찾아 자극을 준 다음 은박지 골무를 만들어 끼운다. 또한 손등 중지 첫마디를 비벼주면 열도 없어진다. 2~3일을 계속 치료하여 주면 더욱 좋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