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와 함께한 가톨릭신문 90년] 가톨릭신문사, 서울·대구 양 본사체제 돌입
시대 변화 발맞춰 제2 도약의 발판 마련
독자 기대 부응해 역량 강화
미디어 환경 대처 기반 조성
2월 군자동에 새 사옥 축복
가톨릭신문사 서울본사 사옥(위)과 지난 2월 16일 거행된 새 사옥 축복식(아래).
올해로 창간 90주년을 맞은 가톨릭신문이 다시 한 번 새로운 모습으로 교회와 독자 여러분 앞에 선다.
가톨릭신문사는 90돌 생일을 맞은 4월 1일자로 서울지사를 서울본사로 개편해 기존의 대구본사와 함께 양 본사체제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가톨릭신문은 앞으로 2본사(대구·서울)로 재편돼 급변하는 언론을 둘러싼 환경에 보다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게 된다.
이 같은 모색은 창간 90주년을 디딤돌 삼아, 독자와 신자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고 시대 변화에 맞춰 신문사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제2의 도약 발판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다.
가톨릭신문사는 서울본사 출범을 앞두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 여건과 다변화하는 매스컴 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간 신문사 운영에서 드러난 비효율적인 면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시대의 요청에 부응할 수 있도록 면모를 일신했다.
한국교회의 골간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인근인 서울시 광진구 군자동 현지에 가톨릭신문사 서울사옥을 새로이 마련하고 지난 2월 16일 대구대교구 총대리 장신호 주교 주례로 새 사옥 축복식을 가진 것도 그 일환이다.
가톨릭신문사 사장 이기수 신부는 “이번 조직 개편은 교회와 신자들에게 한발 더 다가섬으로써 복음화의 도구로 거듭나기 위한 모색의 일환”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미디어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감으로써 새로운 복음화를 위해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의 가톨릭신문 매스컴복음화 활동은 1954년 서울 명동 서울교구 사무국 내에 새로운 둥지를 마련함으로써 본격화됐다.
가톨릭신문은 이와 함께 1960년 격주간 발행체제에서 주간 발행체제로 전환해 도약의 기틀을 놓았다.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거치며 서울분실은 자연스럽게 한국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자 언론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 전국 평협(현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을 비롯해 교회 내 주요 기관·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신자 언론인들은 물론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자들에게 ‘가톨릭신문 서울분실’은 가톨릭교회 안팎을 오가는 지식과 정보의 통로이자 저수지가 돼왔다.
서울지사는 이후 종로와 장충동, 명동 가톨릭회관(7층), 성동구 홍익동 시대를 거쳐 현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인근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복음화의 교두보 역할을 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가톨릭신문 서울본사는 교회 안팎을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교회 신자들에게 가톨릭 영성의 물줄기로서, 교회 일치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 서울본사 약사
1954~1964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가2가 서울교구 사무국 내
1964~1965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가 39
1965~1967 서울특별시 종로구 충무로2가 51-15
1967~1971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린동 100-1 서린빌딩 301호
1971~1986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2가 52-15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CCK) 내
1986. 05. 09. 서울분실 사무실 이전(장충동 1가 56의 12번지 분도빌딩 내)
1986. 12. 08. 가톨릭회관(舊 성모병원 건물·서울 중구 명동 2가 1) 7층으로 이전
1993. 03. 01. ‘주식회사 가톨릭신문사’로 법인명의 변경 등록, 각 분실 지사로 개정
2005. 11. 10. 서울지사 홍익동 398-2 사옥 축복식
대지 194.2㎡(약59평)/건물 494.86㎡(약150평)/지상 4층, 지하 1층 건물
2012. 08. 24. 김문상 신부 부주간 겸 14대 서울지사장 임명
2013. 08. 30. 윤지종 신부 15대 서울지사장 임명
2016. 01. 29. 이영탁 신부 16대 서울지사장 임명
2017. 02. 16. 서울특별시 광진구 면목로32 (군자동 470-1) 사옥 축복식
대지 334.9㎡(101평)/건물999.34㎡(302평)/지상 5층, 지하 1층 건물
2017. 04. 01. 서울본사로 승격
서상덕 기자 sa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