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경기도 용인군 이동면 목리「서울 시립 성모영보자애원」(원장=김순희 수녀)에는 따뜻한 나눔의 자리가 마련됐다. 이미 불혹의 세월을 살아온 여가수들의 모임인「소리사랑회」(회장=김세레나) 회원들이 자애원의 불우한 원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김세레나를 비롯 옥희, 김부자, 이숙, 장미화, 장은숙, 김동자, 박경희, 이영숙, 정애리씨 등 이름만 들어도 올드팬들에게는 익숙한 여가수들이 42인치 멀티비젼과 과일과 과자 등 푸짐한 선물과 함께 원생들과 함께 어우러져 세밑 자칫 쓸쓸히 보내기 쉬운 자애원 가족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 주었다.
인기 MC 허참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 중 원생들의 성화에 무대에 불려나가「소양강 처녀」를 부른 김순희 원장 수녀는『연말연시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해주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한「소리사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소리사랑회 회원들을 비롯 많은 은인들을 위해 기도 중에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자애원은 대부분이 사회에서 소외 당한 연고지가 없는 이들이 수용, 치료를 받고 있는 시설이다. 1천20여 명의 환자 중에는 폐결핵, 지체장애자, 농아자, 정신 분열증 환자가 대부분이고 연고가 없이 떠돌아 다니는 부랑자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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