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經典)이란 종교의 근본적인 가르침이 기록되어 있는 책을 높여서 부르는 말이다. 각 종교들마다 그 신봉자들이 삶의 길을 찾고 마음의 양식을 얻는 경전들이 있다. 유교에는 사서삼경 혹은 사서오경(육경) 불교에는 불경, 이슬람교에는 코란(Coran)이라는 경전이 있듯이, 그리스도교에서는 성경이 있다. 그리스도교의 성경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 그리스도교를 창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여 그 이전의 종교적 가르침을 기술한 것을 구약성서라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제자들의 설교를 기록한 것을 신약성서라 한다.
그리스도교는 유대교를 배경으로 하여 파생된 종교이므로 유대하여 경전들을 그대로 취하고 있으며, 그것들을 그리스도교에서는 구약성서라 부른다. 그리스도교에서 성서를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여 구약과 신약으로 구분하는 것은 구약에 예언자들을 통해 약속되고 예언된 말씀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성서를 일반적으로「거룩한 책」(Biblia Sacra), 혹은「거룩한 기록」(Scriptura Sacra)이라고 하지만 원래의 의미로는 유언, 약속, 증언, 계약이라는 뜻을 지닌 Testament라는 말로 표현한다. 그런 의미에서 구약이란 옛날의 계약이나 약속이라는 뜻이고 신약이란 새로운 계약이나 약속이라는 뜻을 지닌다. 그리스도도교의 경선자체를 계약이나 약속이라는 말로 표현한다는 것은 하느님과 인간사이에 맺은 언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구약성서에 보면 하느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어떤 특별한 사람들을 부르시어 계약을 맺었었다. 하느님께서 인간과 맺으셨던 첫 계약은 인류의 조상이었던 아담으로 부터 비롯된다. 하느님은 아담에게 당신의 말씀을 준수하면 에덴동산에 있는 모든것들을 소유하고 돌볼 수 있는 행복을 주셨다. 하느님께서 아담에게 인간행복의 전제조건으로서 첫 계약의 말씀을 하셨다 ‥『이 동산에 잇는 나무열매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따 먹어라.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하는 나무열매만은 따먹지 말아라. 그것을 따 먹는날 너는 반드시 죽는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