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 6개월여 만에 5만부를 돌파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부부 싸움을 합시다」의 저자 오재호(빈첸시오ㆍ55세) 김태자(뻬르뻬뚜아ㆍ53세)씨 부부.
『이 책이 주목을 받고있는 것은 부부싸움을 좋지 못한 행위로 인식해오던 사회관행과 어긋나기 때문인 것 같다』는 오ㆍ김부부는 『부부싸움은 사회인식 관행의 옳고 그름의 판단여부를 벗어나 하나의 삶이자 대화』라고 강조한다.
특히 책과 관련, 『이 책은 30여년간 함께 살아온 우리 부부의 고해성사와도 같다』고 내용의 진솔함을 밝히는 오ㆍ김부부는 『결혼 30주년을 맞아 부부싸움의 사실적 체험수기 형식으로 작성한 이 책이 보다 많은 부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소개한다
오ㆍ김부부는 84년부터 서강대와 성심여대에서「부부학」이라는 독특한 강의를 해온 것을 비롯 교회내에서는 MㆍE의 초창기 일원이자 MㆍE를 전국조직으로 확산시키는데 중추역할을 한바 있는 등 교회 내외에 부부관련 문제에 있어 권위자로 정평이나 있다.
뿐만아니라 극작가로 잘 알려진 오재호씨와 부인 김태자씨는 2년전 부터 서울 여의도에 국내 유일의 「한국부부문화 연구원」을 개원, 부부들을 대상으로 법적인 문제까지 포함하는 총체적인 상담을 해주고 있다.
『연구원에 찾아 오는 많은 부부들의 문제가 바로 부부싸움에 있고, 이 부부싸움을 상호간에 걸러내지 못할 때 심한 갈등을 초래하고 이혼까지 이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같이 많은 부부들에게 갈등을 일으키는 부부싸움을 오ㆍ김 부부는 다르게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오ㆍ김부부는 부부싸움에는 △싸움을 통해 자신에 대한 배우자의 현재 생각이나 배우자의 상황을 파악할수 있다 △많은 여성들이 경험하는 홧병을 없애 건강해 질수 있다 △싸움후 일정기간 집안이 평화롭다 △화해의 계기가 된다 △부부싸움 그 자체가 대화가 된다 등 부부싸움의 긍정적 측면이 많다고 일깨워 준다.
『부부싸움을 두려워 하기 보다 긍정적 측면에서 하는 것이 가정의 화합을 위해서 월등이 좋다』는 오ㆍ김부부는 『그러나 부부 간에 폭력이 오가는 경우는 싸움이라기보다는 전쟁이다』면서 『상습적으로 폭력을 동반한 싸움은 말리고 싶다』고 설명한다.
더욱이 『부부싸움을 하는데 있어 방법은 중요한것』이라는 오ㆍ김부부는 고함ㆍ욕설ㆍ극단적 용어ㆍ별명ㆍ가문을 욕함ㆍ제3자 개입ㆍ살림살이 부숨 등을 하지말고, 싸움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으면서 바싹 다가앉아서 싸워야한다고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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