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 미사
한반도 통일과 세상의 평화, 성모님께 전구 청하자
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묵주기도 3372만 단 봉헌
5월 13일 교구 파티마의 세계사도직이 죽산성지에서 봉헌한 ‘파티마 성모 발현 제100주년 기념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미사’.
교구 파티마의 세계사도직(회장 이정숙, 영성지도 정진만 신부)은 5월 13일 죽산성지 순교자 묘역에서 ‘파티마 성모 발현 제100주년 기념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1917년 5월 13일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발현한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고자 마련됐다. 파티마의 3명의 어린이들에게 발현한 성모는 속죄, 회개, 기도, 고행을 바침으로써 전쟁을 피하고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음을 약속했다. 파티마의 세계사도직 회원들은 해마다 이날을 전후로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교구 파티마의 세계사도직은 특별히 발현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2014년부터 3년간 묵주기도 봉헌운동을 전개, 이날 미사 중 그동안 바쳐온 묵주기도 3372만6672단을 봉헌했다.
평택대리구장 윤재익 신부 주례로 봉헌한 미사에는 교구 내 각 본당 파티마의 세계사도직 셀(Cell)에서 활동하는 회원 2500여 명이 참례했다. 미사에 앞서서는 용인대리구 양평본당 주임 노성호 신부의 강의도 마련됐다.
윤재익 신부는 강론에서 몽포르의 루도비코 마리아 그리뇽 성인의 말을 인용해 “성모님의 신앙은 순수한 사랑의 동기로 행동하는 신앙, 하느님의 마음에 들어가게 해주는 신앙, 하느님과 영혼의 구원을 위해 위대한 일을 완주하게 하는 용기있는 신앙”이라면서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을 맞아 성모님의 삶과 신앙을 함께 따라나서는 다짐의 시간으로 삼자”고 권했다.
또한 윤 신부는 “우리는 하느님 자녀로서의 모습을 알면서도 주변 시선과 세상의 일로 망설이곤 한다”면서 “성모님 신앙의 모습으로 거듭나겠다는 우리 다짐을 주님께 봉헌하고 성모님의 전구로 세상의 평화, 특별히 평화통일을 기원하자”고 당부했다.
교구 파티마의 세계사도직 이정숙(수산나) 회장은 “100주년을 준비해온 회원들이 이날 미사를 통해 주님의 은총을 받길 바란다”면서 “내년에도 어머니 말씀을 따라 기도와 희생을 바치며 더 알찬 모습으로 만나길” 당부했다.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파티마에서 발현한 마리아의 메시지를, 묵주기도와 죄인들을 위한 희생을 통해 세상에 전파하면서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세계적 규모의 신심단체다. 현재 교구 내 65개 본당에서 35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