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화위원회 청년문화학교, 도슨트·가죽공예 등 6월 강좌 신설
“다양한 문화강좌와 함께하는 신앙생활 어때요?”
서울대교구 문화위원회 청년문화학교는 6월부터 ‘나도 도슨트’ 등 새로운 강좌를 신설, 보다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사진은 청년문화학교의 ‘해금으로 드리는 기도’ 수업.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의 도슨트(docent,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로 활동하고 싶거나 지인에게 선물로 줄 가죽 소품을 만들고 싶다면, 또 반려동물과 잘 지내는 법을 알고 싶다면 이제 서울대교구 문화위원회(위원장 허영엽 신부) 청년문화학교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문화위원회는 6월 9일부터 30일까지 ‘나도 도슨트’(6월 9~30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6월 12~26일) ‘가죽소품 만들기’(6월 16~30일) 등 강좌를 신설한다.
‘나도 도슨트-명동성당은 미술관’은 한국 가톨릭교회의 상징인 주교좌명동대성당의 도슨트 양성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명동대성당 내에 설치된 교회미술품의 가치를 제대로 알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도슨트 양성 강좌는 명동대성당의 미술 작품들의 의미와 정보를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강좌에서는 ‘명동성당 미술이야기’에서부터 ‘도슨트의 올바른 역할’ ‘올바른 해설 방법 및 스피치’ 등을 다룬다. 이번 강좌는 입문 과정이며 이후 심화 과정이 이어진다.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은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익히고 동물들의 특성을 이해하는 시간으로 준비됐다. ‘성경에 나타난 동물에 대한 이해’를 살피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신앙적인 시선을 제시하면서 더불어 함께 사는 관계가 되도록 돕는 면이 특별하다. 프로그램 마지막 시간에는 반려동물 축복식을 마련, 반려동물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청할 예정이다.
‘가죽소품 만들기’는 열쇠고리, 묵주케이스, 꼬임팔찌 등 가죽 소품을 직접 제작해 보는 기회다. 가죽 및 도구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제작까지 가죽공예의 전반적인 부분이 강의 주제로 오른다.
‘신앙, 인문학을 만나다’ 강의와 함께 5월초부터 ‘해금으로 기도하기’ ‘이콘에 대하여’ 등을 개설한 청년문화학교는 이로써 명동을 찾는 청년들과 보다 다양한 강좌로 신앙과 문화를 나누게 됐다. 특히 강의를 맡은 강사들도 젊은층으로 구성, 젊은이와 젊은이가 만나 재능을 교류하는 문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영엽 신부는 “청년들이 다양한 문화 강좌 안에서 교회를 좀 더 친숙하게 생각하고 편안하게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청년들이 관심 가지는 분야의 강좌를 계속해서 마련, 문화를 통해 젊은이들이 신앙을 나누고 친교의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청은 서울대교구 홍보국 홈페이지(http://cc.catholic.or.kr)의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가능하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