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소속 평신도 봉사단체 ‘나눔의 묵상회’가 주관한 ‘카리타스봉사단 재난재해 교육’에서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국제협력팀 박재출 팀장이 카리타스 재난재해 대응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정성환 신부) 소속 평신도 봉사단체 ‘나눔의 묵상회’(회장 최귀자, 담당 정성환 신부)는 5월 2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카리타스봉사단 재난재해 대비교육’을 실시했다.
재난재해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교육은 ‘카리타스 재난재해 대응에 대한 이해’와 ‘심리사회적 지지교육’을 주제로 이뤄졌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국제협력팀 박재출 팀장은 ‘카리타스 재난재해 대응에 대한 이해’ 주제 강의에서 현재 국제 카리타스에서 이뤄지는 긴급구호 체계와 그간의 성과를 설명했다. 또한 나눔의 묵상회가 긴급구호 체계 안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설명했다.
나눔의 묵상회는 국제 카리타스 회원국이 하는 역할인 봉사자 파견을 하고 있다.
박 팀장은 현재 나눔의 묵상회가 실시하는 봉사활동인 ‘빨간밥차’를 언급하며 “빨간밥차는 재난 대응이기보다는 봉사 영역인 것 같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나눔의 묵상회 장성오(바오로·43·서울 구의동본당) 단장은 “현재 가톨릭 관계자들이 재난재해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는 과정”이라며 “가톨릭이 재난재해에 대해 적극 대응하려면 예산 확보, 봉사자 키트 마련 등 실질적 체계가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4월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 피정에서 열린 재난재해 구호 담당 실무자 모임에서는 각 교구 재난재해 실무자 연결망 형성을 논의하기도 했다.
박 팀장은 ‘가톨릭에는 재난재해 대응 매뉴얼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가톨릭 차원에서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국가 차원의 대응 매뉴얼은 있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처 홈페이지에는 폭염·지진·황사 등에 대한 국민행동요령과 기상특보현황 등이 자세하게 제시돼 있다.
이어진 강의 ‘심리사회적 지지교육’에서는 대한적십자사 최숙희씨가 강사로 나서 재난재해를 당한 이재민들에게 행할 수 있는 심리적 응급처치,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등을 소개했다.
지난해부터 실시해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카리타스 봉사단 재난재해 교육은 재난이 발생하면 즉시 현장 출동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리타스 봉사단은 재난재해가 발생할 경우 나눔의 묵상회 회원들이 조직하는 봉사단이다.
조지혜 기자 sgk9547@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