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조기교육이 널리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교회내에서도 어린이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과 그 실천을 알려주는 동화가 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성바오로 딸 수도회의 김현옥 수녀가 쓰고 성바오로출판사가 펴낸「아이야 바다는 눈물로 만들어졌단다」와 어린이 날 발간될 예정인 「새앙쥐 쵸쵸」가 바로 그것.
이들 동화는 기존에 나와 있는 다른 여타의 동화와는 달리 세상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자연이 하느님이 주신 뜻과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살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주고 있다.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보는 동화인 「아이야 바다는 눈물로 만들어졌단다」는 「꼬마조개와 소년」「바다와 호수의 사랑이야기」 두편으로 엮어져 있다.
「꼬마조개와 소년」은 흰 모래밭이 있는 물맑은 바다에 살면서 지느러미를 가진 물고기와 날개를 퍼덕이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들을 부러워 하던 꿈 많은 꼬마진주조개와 태풍에 실종된 아버지를 기다리며 매일 바닷가에 나와 소라고둥을 부는 7살 소년 영호와의 우정이야기.
다리도 날개도 지느러미도 없는 꼬마조개가 자신의 고유한 특성을 깨달아 가면서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며 살아가는 행복을 보여주고 있다.
「바다와 호수의 사랑이야기」는 모두가 자기의 도움을 받아야 살 수 있다고 자만하며 많은 친구들을 그 넓은 품속에 품고 사는 고집쟁이 바다가 땅위의 작고 조용하며 겸손한 호수와 사랑을 하며 엮어내는 우화.
생명력있는 모든 것들에 물을 제공해 주는 호수와 바다가 진정으로 사랑하는데는 서로 다른 장ㆍ단점을 두려움없이 진실하게 인정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있다.
「새앙쥐 쵸쵸」는 매연과 아스팔트만 보이는 아파트에 사는 쵸쵸가 감기에 걸려 꼬마호야와 꿈속을 헤매며 친구(하느님)를 만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써 친구를 찾아가는 길에서 만나는 땅밑에 사는 동물, 나무, 꽃들로 새앙쥐 쵸쵸는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친구로부터 호야와 쵸쵸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명을 부여받게 된다. 친구가 준 숙제장에는 어린이들이 생활중에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나무와 꽃을 꺾지 않기, 종이 함부로 버리지 않기, 물아껴쓰기 등 환경보전의 실천내용이 담겨져 있다.
『어린이들이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환경보전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김현옥 수녀는 『어린이들이 실천하는 환경보전운동 하나하나가 지구를 살리는 것이며 이것을 통해 어른들도 더 큰 환경보전운동을 실천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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