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성사학」은 평신도와 신학입문자들에게 신약성서로의 보다 쉬운 접근과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성서학의 각 분야에서 이룩된 신약성서의 아주 중요한 점들을 간추린 것이 라고 저자가 머리말에서 집필동기를 밝혀주고 있다.
오지리 빈에서 평신도 신학강좌를 10여년간 말아오던 엑거 교수가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원고를 정리하여 엮은 이 책은 신약성서 전체를 한 눈에 들어오도록 소개해 준다.
들어가는 말에서 신약성가 도대체 무엇이며 희랍어 원본은 무엇인고 그 번역본은 또 무엇인지 등이 간략하면서도 명백히 해설된다. 이어서 복음서들의 생성과정과 네 복음서들의 요점들이 높은 산에서 아래쪽을 응시하듯 흥미있게 전개된다. 나아가 「나자렛 예수」란 주제하에 네 복음서들안에 나타난 예수의 말씀과 행적들의 풀이가 진지하게 펼쳐진다.
다음으로 저자는 사도 바오로에게로 눈을 돌린다. 바오로가 발신인으로 된 13개의 서간들안에 드러나는 바오로의 삶. 특히 3차에 걸친 그의 전교여행과 편지들을 소개하면서 바오로신학을 주제별로 간략히 해설한다.
또한 「민족들을 향한 복음의 길」이란 제제아래 사도행전안에 드러나는 그리스도교회의 초기모습이 소개된다. 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기 두려워하는 요한 묵시록이 매우 명료하게 해설되고 끝으로 「그리스도교를 위한 실천적 권고」란 제하에 가톨릭 서간들이 묘사된다.
오지리 인스부룩대한 신양성서교수로 재직하던 엑거는 1986년 이래로 보첸-브릭센 교구 주교로 일하면서도 틈을 내어 그의 신학적 저술활동을 곁들이고 있다.
오늘날 성서에 관심있는 많은 수도자 평신도들에게. 또 교리교사들에게. 나아가 신학도들에게. 아울러 성서를 공부하고자 하는 예비신자나 타종교인들에게도 이 책을 성서입문서로서 적극 권장하고 싶다.
어느 성서해설서나 다 그렇겠지만 이런 좋은 서적을 교과서로 삼고 성서공부를 지도하는 분들이 거기에 조금씩 살을 붙여서 설명한다면. 흥미있고도 매우 유익한 성서지침서가 되리라 본다.
이런 신약입문서를 바쁜 강의준비에서도 우리말로 옮겨준 김학무신부님께 많이 감사드려도 크게 과장되지 않으리라 믿는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