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시민이 뽑은 좋은 비디오」를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는 서울 YMCA가 이번에「청소년을 위한 좋은 비디오 1백20선」의 목록을 발표 다시 한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좋은 비디오 1백20선」은 청소년들이 건전한 비디오 문화를 접함으로써 올바른 정서를 획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것은 가톨릭교회 내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좋은 비디오보기 운동에도 많은 영향과 함께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 YMCA가 이번에 발표한「청소년을 위한 좋은 비디오 1백20선」은 주제별로 크게 네묶음으로 나눠져 있는데 △일상적 삶의 감성을 지혜롭게 키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작품 △세계관의 확대를 소재로 한 작품 △창조적인 감수성의 증진을 위한 작품 △데이비드린과 스필버그의 영화세계에 대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주제는 다시 △가족의 기쁨과 슬픔 △자유로운 배움 △사랑과 우정 △우리의 역사와 문화 △인간과 자연, 환경 △상상력을 키우자 △뮤지컬영화 △우리 청소년 작품 등 16가지의 소주제로 나눠져 있다.
청소년들을 위한 좋은 비디오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뮤직박스, 골찌부터 일등까지 우리반을 찾습니다, 볼륨을 높여라,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간디, 욜, 마지막 황제, 남부군, 개벽, 독재자, 제트, 베어, 평화, 멀지만, 가야할 길, 시네마천국,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까미유 꿀로델, 태양의 제국, 닥터지바고, 지붕위의 바이얼린, 전쟁과 평화, 우울한 종례시간 등이다.
한편 교회내에서는 성바오로 딸 수도회가 좋은 비디오 목록으로 성바오로 출판사가 발매한 것중에서 △교육심리 △성인위인 △어린이 등으로 나눠 종교적이면서도 교훈적인 내용의 비디오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가톨릭 교회가 아직 시중에 보급되고 있는 비디오테이프에 대해서 좋은 비디오프로그램이라고 선정한 목록을 갖고 있지 않아, 좋은 비디오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각 본당 및 교회단체들은 거의 YMCA의 목록을 참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서울 YMCA의「청소년을 위한 좋은 비디오 1백20선」의 발표는 이같은 역할이 가톨릭교회내에서도 필요하다는 그동안의 의견을 더욱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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