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 9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 ‘사도 베드로’ 광주 공연
주님 따르려 노력한 베드로 성인 삶에 ‘흠뻑’
전국 순회 성황리 마쳐
‘찾아가는 공연’은 계속
5월 28일 광주 쌍촌동 광주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 열린 창작 뮤지컬 ‘사도 베드로’ 공연 후,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왼쪽에서 네 번째)가 배우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톨릭신문 창간 9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 ‘사도 베드로’ 전국 공연 그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무대가 광주에서 펼쳐졌다.
5월 26~28일까지 광주 쌍촌동 광주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 열린 공연에는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간 ‘사도 베드로’의 인기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사도 베드로’의 삶에 흠뻑 빠져들었다.
그동안 창작 뮤지컬 ‘사도 베드로’는 4월 20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 서울, 부산에서 감동어린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공연을 관람한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사도 베드로 영성이 신자들에게 아주 실감나게 전해진 것 같다”며 “신자들이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증인이 돼야 할 지 각자 잘 깨달을 수 있도록 해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는 “공연을 통해 신자들이 주님을 따르고 주님 계명에 충실해야 함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는 기회가 됐다”며 “사도 베드로의 삶을 통해 신자들이 신앙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가톨릭대학교 총장 노성기 신부는 신학생과 부제 60여 명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노 신부는 “신학교에서 배우고 익히는 내용보다 이런 공연 한 편이 훨씬 더 많은 감동과 가르침을 줄 수 있다”며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우리도 나약한 모습을 갖고 있지만 변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고 전했다.
단체 관람을 온 ‘거룩한 말씀의 수녀회’ 김 마리아 수녀는 “믿음 안에서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도 베드로의 노력하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다가왔다”고 웃어보였다.
가족과 함께 공연을 보러 온 신민아(스텔라·42·광주대교구 쌍촌동본당)씨는 “아이들에게 사도 베드로가 어떠한 길을 걸어왔는지 재미있는 뮤지컬을 통해 보여 줄 수 있어 좋았다”며 “아이들 뿐만 아니라 내 자신도 신앙을 돌이켜 보고 반성할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전국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창작 뮤지컬 ‘사도 베드로’는 ‘찾아가는 공연’으로 관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 본당이나 단체 등이 공연을 신청하면 일정에 맞춰 뮤지컬 팀이 직접 찾아가 감동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신청 문의 1588-2155
남승현 기자 hyunm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