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신비와 그 나라에 대해 가르쳐주신 소식을 복음이라고 한다. 복음이란 말 그대로 그것을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행복하게 하고 마음을 밝혀주는 기쁜소식인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인간의 품위와 존엄성을 인식하게 해 주는 말이 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하느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신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초대 그리스도교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이런 의미에서 복음이라고 하였다. 당시 신약성서가 희랍어로 쓰여졌으므로 희랍어로 표현된 복음이라는 말은「에우안겔리온」이었다. 이 말은 로마제국시대에도「큰 죄를 지어 사형선고를 받아 죽어야 할 인간에게 임금님께서 그 사형수의 죄를 용서하고 석방한다」는 뜻을 알리는 일로 사용되었었다. 그리스도교에서 인간은 누구나 하느님 앞에 죄인이므로 자신의 회개와 하느님의 용서를 통해 구원될 수 있다고 가르친다. 예수께서 공적으로 복음을 전파하시기 시작하셨을때 처음으로 하신 말씀이 바로「회개하라 하늘 나라가 다가왔다」(마태4, 17)는 말씀이었다.
이간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조건은 회개하는 것이며, 하느님의 용서를 받아야 한다. 복음은 하느님께서 회개하는 사람의 죄를 용서하시고 당신의 나라에 받아 주시겠다는 기쁜소식이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이러한 용서와 구원을 전하시기 위해 여러가지 비유를 통해 말씀하시고 또한 행적을 통해 보여주신 것이다. 예수님의 가르치심의 내용은 바로 하늘나라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예수께서 전하신 하늘나라에 대한 기쁜 소식은 이사야 61, 1-2의 내용을 당신의 복음선포의 과제로서 선택하신 내용과 같다 :『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려오셨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주고 눈먼 사람은 보게하고, 억눌린 사람에게는 자유를 주며,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해주셨다』 (루가 4, 18)
따라서 복음을 선포한다는 것은 죄와 죽음과 온갖 속박에서 시달리고 있는 이들에게 용서와 생명, 그리고 자유와 해방을 알리는 일이 된다. 예수께서 전하신 복음은 바로 하느님의 뜻이며 그것은 인간을 살리고 구원하여 福을 주고자 하는 기쁜소식이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이러한 예수님의 구원적 말씀을 믿고 따름으로써 인간의 참된 행복을 추구하는 종교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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