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나 직장에서 그냥 버리는 소인 찍힌 우표가 근로 청소년들을 위한 기금 마련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도요안 신부(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지도)가 적극적으로 벌이는 이색우표 수집은 벌써 10년전부터 살레시오회 내에서 조용히 실시돼 온 것으로 우표 수집을 통해 매년 1천불 정도의 기금을 얻어 근로청소년들의 복지향상에 사용해 왔었다.
프랑스 살레시오 협력자회 노인들에게 보내지는 소인찍힌 한국우표들은 세계 각국에서 보내온 우표들과 다시 모아져 우표수집가들에게 팔리거나 봉투로 제작 판매되고 있다. 노인들이 여기서 얻은 수익금을 다시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세계 곳곳의 근로청소년들에게 보냄으로써 쓸모없이 버려지는 우표가 따뜻한 도움의 손길로 되돌아오고 있다.
도요안 신부는 『구라파에서는 한국우표를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노인들이 한국우표를 더욱 원하고 있다』면서 『조그만 정성을 발휘해 아무 우표든지 가위로 오려 보내준다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근로청소년들에게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신부는『교우들의 성원으로 우표가 많이 모아지면 수집된 우표들을 물에 씻어서 말리고 정리해 줄 자원봉사자도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표 수집에 동참할 분은 서울 종로성당 노동사목회관이나 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 돈보스꼬 청소년회관으로 수집한 우표를 보내면 된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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