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 완치된다면 또래의 청년들처럼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혈액생산이 저하되고 혈소판이 감소되는 불능성빈혈로 완치의 날을 기다리며 병실에서 투병중인 나종훈군(김천 지좌본당 예비자ㆍ20세)의 말이다.
지난 90년 7월 현대의학으로는 치료불가능한 불능성빈혈로 판명받아 2년가까이 입원치료중인 나군은 그동안 치료비만도 2천여만원이나 들였으나 병세는 호전되지 않고 제자리에서만 맴돌고 있어 더욱 안타까운 실정이다.
그동안 나군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집안의 논밭을 매각하는 등 갖은 노력을 쏟아온 나씨의 모친 엄춘을씨(유리안나ㆍ56)는『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더욱 충실히 살아가라는 하느님의 뜻으로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는 아들 종훈이의 모습을 볼때 더욱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각계의 도움을 호소했다. 현재로서는 혈소판 공급과 수혈로 연명하고 있는 나군의 월치료비만해도 1백여만원정도이지만 막노동을 하는 부친의 수입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특히 나군의 부친마저 무릎부상으로 수입이 일정치 않아 치료비 마련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군의 모친은 이러한 집안형편을 감안, 군부대 등 각지를 돌며 종훈군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있는 헌혈증서를 기증받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나군의 치료비마련을 위해 헌혈증서 등으로 도움주실분은 경북 금룽군 남면 부상동 529번지 전화: (0547)30-4911, 대구은행 067-97-265435 나종훈 앞으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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