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안1동본당 주임 김병상 신부의 회갑을 맞아 발간된 회갑 기념논문집「의로운 사회와 교회」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논문 필자들 즉, 한용희 교수(숙대 정치학과), 박준영 신부(가톨릭대교수), 이찬우 신부(가톨릭대교수), 성염 교수(서강대교수), 박종대 교수(서강대교수), 함세웅 신부(가톨릭대교수), 구중서 교수(수원대교수), 한정관 신부(가톨릭대교수), 박정미 수녀(성심여대총장), 변갑선 신부(전 가톨릭대학장), 황상근 신부(전 전국가톨릭노동청년회 전국지도신부), 이강언 신부(대구가톨릭대교수), 장덕필 신부(서울 수유1동주임), 심상태 신부(한국그리스도교사상연구소장), 최기복 신부(수원가톨릭대교수) 등 유명한 이들이 대거 논문을 집필했다는 점보다 그 내용면에서 특이하고 신선한 주제를 다루었다는 점때문이다.
총16개의 논문이 수록돼 있는 이 기념논문집은 전반부 8개의 논문이 모두「정의」를 주제로 고찰, 교회 및 사회의 정의의 의미를 포넓게 다루고 있으며, 후반부에서는 교회에서 항상 관심을 끌어 오는 타종교, 성프란치스꼬의 영성, 선교, JOC운동, 혼인, 병원행정, 한국교회의 근대여성교육사 복음화 등 다양한 주제의 논문들이 수록돼 있다.
때문에 쉽게 논하고 또 이들을 한 논문집에 묶어 편찬하기가 어려운 주제들을 모아 발간된 이 기념논문집은 내용의 다양함에서 압권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정의」를 주제로 다양하게 기술된 전반부의 논문들은 한 주제에 따른 교회 및 역사의 의미들을 일목요변하게 보여주고있다는 점에서 특이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의를 주제로 한 논문들로는 가톨릭시즘의 사회정의론,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 교회법전에서의 사회정의, 로마산문 작가들의 IUSTITIA용례, 자크 마리땡의 사회철학에 있어서 인격주의, 광주 민중항쟁에 대한 신학적 고찰, 분단의 극복과 문학사 기술 등.
4백76쪽의 분량으로 다뤄진 이 논문집은 또한회갑 당사자인 김병상 신부의 사목생활 일정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평이다.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장, 부교구장, 사무처장, 주교좌 답동본당주임 등 주요직무를 역임한 바 있는 김신부는 직무는 물론 사제의 예언직 및 사회정의 투신에 있어 남다른 업적을 쌓아온 사제로 널리 알려져 있기때문이다.
한편 신학교 동창인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논문집 축하사를 통해『본당, 교구, 사회 등 김신부님은 항상 함께 사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자상한 보살핌이 크신 분으로서 동창생들은 신부님을 우리 가운데 하나임을 큰 은총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회갑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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