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를 비롯한 지체장인과 무의탁한 행려자, 노인 등 20여명의 장애인들이 공동기도 생활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신망애의 집 (원장ㆍ김원휴 프란치스꼬)이 지역 재개발 사업으로 헐리게 돼 당장 거리로 쫓겨나게 됐다.
서울 강남구 도곡 1동 895-11번지의 슬레이트 건물을 보증금 5백만원 월, 24만원에 세들어 살고 있는 신망애의 집은 이 지역이 역삼동 재개발지구로 확정되는 바람에 6월말까지 집을 비워줘야할 딱한 형편에 처해 있다.
신망애의 집 장애인들은 그동안 양재동본당과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 1백여명의 후원회원 등의 도움으로 생활해 오면서 3천만원정도의 기금을 확보해 두었지만 20여명의 중증 장애인들이 살만한 집을 얻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애인들은 세곡동 단지에 비닐하우스로만든 화훼농장을 임대, 아파트 베란다등에서 키울 수 있는 대추나무와 포도나무묘목을 키우고 있으며 지난 5일에는 양재동 성당부근에서 일일 찻집을 운영하는 등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신망애의 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원휴 원장은 『전세금이 싼 지방으로 내려가 살려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럴경우 장애인들과 일반사람들의 사이는 정말 단절 돼 버릴것』이라며『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질수 있고 더불어 사는 인간애를 느낄 수 있는 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곳 신망애의 집은 현재 장애인인 김원장을 비롯, 정신지체 9명, 지체장애 8명, 중풍노인 3명 등 노동력이 전혀없는 20명의 중증장애인들이 공동기도생활을 하고 있으며 양재동, 개포동, 역삼동, 대치동 등 인근지역 본당 레지오 단원들이 교대로 방문, 식사와 빨래 등의 봉사를 해주며 이들을 돌보고 있다.
도움을 줄분은 상업은행 189-08-007272 김원휴, 국민은행070-24-0204-389 김원휴, 전화 567-4178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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