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 받은 자신들의 특별한 탤런트를 그분 영광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용하고 있는「연예인」들과「문화예술인」들이 서울 한남동 꼰벨뚜알성 프란치스꼬회관에 사무실을 마련, 문화예술인 성전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주일 오후 3시 서울 새남터 성당에서 김종국 신부(서울 개봉동본당 주임) 주례로 주일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본보는 보통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이들 공동체에 소속된 예술인들과 문화예술인들의 신앙과 삶은 보여줄 시리즈「연예인코너」를 시작한다. 이 시리즈는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종국 신부를 필두로 매주 우리가 TV브라운관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들의 글로 엮는다.
곡괭이나 삽으로도 파기 힘든 굳은 땅에서 봄이면 예외없이 보란듯이 그땅을 뚫고 나온 갸날픈 새싹들이 자태를 자랑하는 것을 접하고, 또 보이지 않는 깊은 곳에서 맑고 깨끗한 샘물이 솟아나는 것을 보고 마음에 표현하지 모살 기쁨이 넘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 구원을 위해 『죽으시고 묻히셨으면 일으켜지신』(1고린 15,4~5)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새로운 생명을 주심으로써 우리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의 생식세포라 할 수 있다.
그렇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지상에서 시작하여 다시 원점으로 오기까지 펼쳐지는 하루 24시간은 각자에게 주어지는 무대위의 삶과 같이 각자는 주인공으로서 엑스트라와 조연과 함께 하느님 나라의 연출자이신 예수님의 「큐우」「액션」하실때 펼쳐가는 사람의 배우로서의 역할만이 남아있다.
나는 이러한 배우로서의 사람들을 위해 특히 TV의 스크린 앞에 비쳐진 배우ㆍ탈렌트ㆍ코미디언ㆍ기술자ㆍ작가ㆍPD 등 소명을 받은 사람들이 이제 하느님 나라에서 출연하도록 도와주기 위해 8개월 전부터 하느님 나라의 연출자로, 또 예수 그리스도의 명으로 2백년전에 순교로 연출된 새남터 순교성지에서 이들과 함께 매주일 미사를 드려왔다.
왠지모를 따가운 눈총과 응어리가 뭉쳐진 가운데 연예인ㆍ문화예술인이라는 특별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인 것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안에서 완전하게 된다』는 필요성에 의해서이며 이제는 그 모든 것이 은총의 능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1백년 이상이나 산다는 수석처럼 우리 가톨릭연예인ㆍ문화예술인들의 성전은 값있고 감동이신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은 직능별 전문인이 모인 훌륭한 교회로 발전하리라 믿는다. 또 우리 연예인들과 문화 예술인들은 서로 힘차게 예수님이 원하시는 멋진 무대를 펼쳐 나가리라 믿는다.
예수님의 삶과 같이 나치 수용소에서 자신의 벌거숭이 껍질을 유지하고 각자가 살기에 급급한 상황에서 기아로 허덕이면서도 동료 수인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시고 자신은 분명한 죽음의 길로 갔던 막시밀리안 콜베 신부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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