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대전 새얼센터에서 열린 대전교구 제1회 ‘청년 사회교리 연수회’에서 대전가톨릭대학교 교수 박상병 신부가 참가자들에게 사회교리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제공
1박2일 연수 프로그램 형태로 청년들에게 교회의 사회교리를 알리는 ‘사회교리 연수’가 대전교구에서 처음으로 시도됐다.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태 신부, 이하 대전 정평위)는 6월 3일 오전 10시 대전 유성구 지족동 소재 새얼센터에서 1박2일 과정으로 제1회 ‘청년 사회교리 연수회’를 열었다.
‘정의의 결과는 평화가 되리라’(이사 32,17)를 주제로 연 이번 연수에서는 젊은 세대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제, 노동, 생태, 정치 등을 주제로 실시한 강의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제공, 청년들이 사회교리에 대해 보다 쉽고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이번 ‘청년 사회교리 연수회’는 대개 10주간 이어가는 사회교리학교가 아니라, 1박2일의 연수 프로그램 형태로 진행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대전 정평위는 지난 8년간 대전과 충남 지역에서 총 23회에 걸쳐 진행한 사회교리학교 운영 경험을 이번 연수 프로그램에 녹여냈다. 덕분에 1박2일의 짧은 기간 안에 사회복음화를 위한 핵심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회교리 전파에 획기적 전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새얼센터에 모인 30여 명의 청년들은 사회교리 원론 외에도 정치와 경제, 소비문화, 생태, 핵 등 청년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들었다. 또 다양한 게임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강의 내용을 소화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각자 하나의 촛불이 되어 사회를 변화시킬 것을 다짐했다.
이번 청년 사회교리 연수를 준비한 박상병 신부(대전가톨릭대 교수)는 “청년들이 교회의 사회교리가 지닌 중요성을 배우고 느끼며 성찰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면서 “어려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교회의 청년들이 자신의 생각과 고민도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